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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자명고> 4차 산업혁명 시대, 신임 총장에게
서금영(산림자원97) 편집위원㈜공존에스앤티 이사·과학칼럼니스트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1승 4패로 졌다. 19세기 초 인간은 기계파괴운동을 벌였다.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했기 때문이다. 그때는 ‘운 좋게’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 수 없는 분야가 많았다.오늘날 인간은 더 이상 기계보다 나은 능력이 없어 보인다. 어떤 친구는 “초등학생인 아들을 위해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직업을 찾아야겠다”고 했다. 아쉽게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벌써 기해년(己亥年)이 밝았다. 오는 3월 제20대 모교 총장에 정진택 기계공학과 교수가 취임할 예정이다. 개교 이래 공과대 출신 총장은 처음이다. 정 교수는 터보 엔진의 추력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시스템 및 터보기계’의 전문가다.그는 공약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이 넘어설 수 없는 ‘창의적·비판적 사고와 가설적 생각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집단지성의 힘이 발휘되도록 모교의 시스템을 바꾸고,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치를 만드는 연구를 조성하며, 지속성장 가능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는 센서기술, 정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통신기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술, 이를 활용하는 인공지능 기술 등이 융합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일컫는다.그렇다면 신임 총장은 모교를 어떻게 바꾸어야할까. 어떻게 하면 모교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곳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불에 타 무너진 숭례문은 조선시대가 아닌 근래에 자라던 나무로 기둥과 보를 다시 세웠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국보 1호다.조선왕조의 백성이 디자인하고 당대 최고 기술로 지어졌기 때문에 시간이 흘러도 문화재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다. 마찬... [2019-01-14](Hit:21)

2019 신년이벤트
교우맛집기행 ‘호형호식’에서 2년 동안 24개 업체를 소개했다. 필자인 김미경(독문83) 편집위원은 새해를 맞아 그동안 소개된 교우맛집을 방문하는 교우에게 가격할인 혹은 음료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에 동참의사를 밝힌 12개 업체와 교우 대표의 인사말을 게재한다. 교우회보를 갖고 이 업체를 방문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이벤트 기간 : 1월 21일-2월 28일행복한 스시·김현모(경영83)기사가 나간 뒤 일부러 오셔서 저를 찾아주셨던 대 선배님, 매달 모임이나 행사를 예약해 주는 친구들 덕분에 시끌벅적한 ‘행복한 스시’입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교우라고 알려주시면 4인 테이블에 한 분 무료(25%의 할인)로 모시겠습니다. 서초구 남부순환로 2579오시오 칼국수·문응순(행정87)대전세종교우회 선배님들이 교우회보를 보고 오시오 칼국수를 알게 됐다고 하시며 어찌나 반가워하시던지. 계산하고 나가시면서 넌지시 교우회보 보고 찾아왔다고 말씀하시는 교우님께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네요. 교우님들께 20% 또는 1만원 할인을 해드리겠습니다. 대전 유성구 노은로 410번길 8소담 고을·이문희(경영83)서울에 사는 교우가 시댁이 근처라며 온 가족이 찾아와 식사하며 인사할 때는 따뜻한 정과 교우회보의 힘이 느껴져 가슴이 뿌듯하더군요. 교우회보를 들고 찾아와 주시는 교우님들께 20% 할인가격으로 맛있는 돼지 갈비를 맛보여 드리겠습니다. 안성시 원곡면 만세로 1400엉클 통 김밥·김회봉(역교87)고대 선후배님들이 기사에서 봤다며 인사해 주셔서 고대의 정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60세 넘으신 선배님들이 멀리서 찾아오시기도 하고요. 교우회보를 들고 찾아주시는 교우님들께 노형동 본점과 신화월드 직영점에서 20% 할인으로 인사 올리겠습니다. www.uncletong.co.k... [2019-01-14](Hit:13)

[자명고]나에게로 또다시
이승열(기계공87) 편집위원SK그룹 홍보팀 부장전설의 록 그룹 퀸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속에서 또 다시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음악영화 최고 흥행 기록, 10월 개봉영화 최초 700만 돌파 등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퀸신드롬 현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흔히 복고라 부를 수 있는 레트로는 회상, 추억을 의미하는 ‘레트로스펙트(retrospect)’의 줄임말이다. 레트로 열풍의 이유는 ‘무항산자무항심(無恒産者無恒心)’ 이라고, 생활의 안정이 없으면 평화롭지 못하다는 맹자의 말처럼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경제상황에서 기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높은 소득격차 및 실업률, 기록적인 취업난 등으로 대표되는 힘든 경제 현실 속에서 도피처로 마음만은 훈훈했던 과거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는 것은 인지상정이다.그러나 보헤미안 랩소디와 같은 연유로 수년 전부터 응답하라 시리즈를 비롯 추억의 아이돌 그룹들을 재소환하고, 추억에 기대는 것을 단순히 퇴행이라고만 규정할 수 없는 것은 과거의 추억 속에 새겨진 소중한 정수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그것은 바로 영화 ‘박하사탕’의 주인공 영호가 목놓아 외쳤던 간절한 외침, 순수에 대한 열망과 맞닿아 있다. 올해 리마스터링 판으로 재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의 첫 장면에서 주인공 영호는 직업도 가족도 모두 잃고, 삶의 막장에 이르러 철로 위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 라고 절규한다.이후 플래시백으로 기적소리와 함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정 속에서 우리는 과거의 영호, 순수했던 나와 다시 마주친다. 94년 여름, 87년 610 항쟁의 봄, 84년 가을, 80년 광주의 5월. 그리고, 79년 스무 살 첫사랑 연인을 만났던 그 순간까지.사실 그 지난한 레트로스펙트의 시간은 고통스럽다. 괴물처럼 변해 온 나를 받아들이기... [2018-12-19](Hit:21)

김상영 교우의 ‘코리아노’
헝가리 주재원 시절, 한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인터넷 레시피를 찾아 먹고 싶은 요리를 만들어 먹던 김상영(무역 84)교우. 혼자 먹는 요리는 무엇보다 ‘맛있어야 한다’라는 철학으로 만들었던 요리들이 지금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한식으로 이름난 ‘코리아노’라는 식당의 주 메뉴가 되었다.저녁 식사 치고는 제법 늦은 시간에 찾아갔지만 테이블마다 현지인들과 외국인들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다. 손님의 80 퍼센트가 외국인이며, 그들은 한국의 김치 스프(찌개)를 매우 좋아한다고 한다.김상영 교우가 만들어 식탁에 내놓은 김치가 독일 현지인들에게 하도 인기가 있어, 매주 토요일 유료로 김치만들기 강좌를 한 적도 있다. 한국 할머니가 옆집 독일 아주머니의 한국식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어디서 배웠느냐 물으니 코리아노에서 배운 솜씨라 해서 찾아오기도 했다는 일화가 있을정도다.코리아노의 메뉴는 비빔밥, 잡채, 제육 뚝배기, 그리고 독일에 사는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양념통닭까지 아주 다양하다. 이 외에도 한국 요리 50가지가 메뉴에 들어있다. 한국 요리 백화점이다. 한국의 맛을 유럽에 알릴 뿐 아니라, 한류와 연결시켜 체계적인 음식 사업을 통해 외국에 나갈 청년들을 위한 언어교육, 창업 교육 등에도 관심이 많은 김상영 교우는 일본인 노마 히데키가 쓴《 한글의 탄생》이라는 책에 감명 받아 본격적으로 한글 공부를 체계적으로 시작했다. 외국의 젊은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싶어 나이지리아 등 해외를 오가며 교류를 시도하는 등 민간 외교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기름진 중국음식, 재료가 한정된 일본 음식에 비해 한국 음식이 갖는 다양성을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음식이머지않아 세계음식 중 가장 사랑받을 것이라는 확신으로 가득찬 김 교우. 석회가 많은 독일 물을 쓰지 않기 위해 매주 식당에서 쓸 물을 근처... [2018-12-14](Hit:32)

교우갤러리
<남산은 사랑을 싣고> - 고희숙(간호75) 교우 봉수대의 연기로 굳건히 한양을 지켜낸 푸른 소나무의 목멱산에서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휴식처가 된 오늘의 남산공원!그 남산 팔각정에서 내려다 본 서울이 얼마나 예쁘고 아름다운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젊은 연인들도 이 행복한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아름다운 남산에서 예쁘게 추억 쌓기를 한다. [2018-12-14](Hit:33)

잘 어울리고 오지랖 넓은 사람이 건강하게 오래 산다
김철중(의학82) 편집위원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초고령사회 일본을 연구하러 도쿄에 머문 지 벌써 8개월째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8%인 일본에는 길거리를 다니는 고령자들을 쉽게 볼수 있다. 그 수가 많기도 하거니와, 건강한 고령자도 많다는 의미다. 내가 속한 도쿄건강장수연구소는 최근 20년간 의학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건강 장수 가이드라인’ 수칙을 만들었다. 고령사회를 위한 ‘종합 처방전’으로, 우리가 간과한 부분을 강조한 게 많다. 기존 장수 지침이 신체 건강 위주인 것과 달리 우선 ‘지역력(地域力)’을 키우자고 말한다. 동네 사람과 거리를 잘 아는 사람이 오래 산다는 연구에 근거 하고 있다. 다양한 사회 참여를 권하고, 먹는 음식 종류를 늘리라고 한다. 적어도 하루 한 번씩은 외출 하고, 매일 열 가지 음식 먹고, 일상생활에서 근육을 다지면, 100세 건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우리말로 치면 오지랖이 넓어야 건강하게 오래 산다고 말한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길거리를 다니면 생기가 솟고, 동네 곳곳 지역력을 키우면 주시 능력과 인지 기능이 좋아진다. 만나는 사람과 장소를 다양하게 바꿔가며 지내는 사람이 장수한다. 사회 활동이 많을수록 기억력 감소가 적고, 사람 들과 대화를 많이 할수록 치매 발생률이 낮다. 65세 이상에서 동호회·친목회 등 그룹 활동을 한 사람이 3년 후 사망할 위험이 안 한 사람보다 40% 낮다. 매일 다른 맛, 다른 색깔, 다른 길거리, 다른 뉴스를 찾아 보는 호기심과 감성이 미소 짓는 100세를 만든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일본 동경대 노화연구소가 도쿄 북쪽 인근 도시 가시와(柏市) 지역에 사는 65세 이상 인구 약 5만명을 대상으로 노쇠 정도를 수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도 예상 밖 결론이다. 일단 정기... [2018-11-16](Hit:65)

총장선출제도에 대하여
이근진(사회67) 공인회계사·미국 프린스턴 거주 매 4년마다 한국의 대학가는 총장 선거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한국을 다녀온 교우들을 통하여 모교의 총장 선거 분위기를 전해들을 때마다 한탄을 하게 된다. 선거를 앞두고 치열한 이전투구 분위기에 많은 교우들이 걱정을 하고 있다. 총장에게는 여러 업무와 기능이 있지만, 총장은 무엇보다도 대학의 살림을 하는 직업이다. 미국에서는 하나의 전문직처럼 총장으로서의 경험과 역량을 인정 받아 여러 대학의 총장을 역임하는 경우도 많다. 미국 대학의 총장 임기는 사실상 종신직이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하버드 대학의 경우 380년 동안 역대 총장을 역임한 사람은 40여 명에 불과하다. 재임 중에 사망한 총장이 9명이나 된다. 총장의 임기가 사실상 없기 때문에 총장직은 자신이 스스로 그만 두는 않는 한 계속 하게 된다. 필자가 살고 있는 지역의 프린스턴 대학의 샤피로(Harold T. Shapiro) 총장의 경우에도 1980년에 총장이 되어 2001년에 스스로 사임하였다. 만 21년 동안 총장을 역임한 것이다. 민주주의의 상징처럼 모든 분야에서 적법한 권한자들의 권리행사에 의하여 운영자들이 선출되는 나라에서 왜 대학 총장의 경우에는 이처럼 사실상 종신직처럼 장기 재임을 허용할까? 그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대학의 장기적 플랜의 일관성 유지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정치적 사회적 변화와 욕구를 시의적으로 수용해야하는 정치권과 달리 대학의 변화와 욕구는 아카데미즘을 창달하는 것에 중심축이 있으며 그 같은 대학 고유 기능은 총장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 개개인 그리고 학생 개개인이 하는 것이며 총장은 큰 방향을 정하고 지원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대학의 목표는 좋은 학생을 받아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궁극적인... [2018-11-16](Hit:63)

소리통 문화에 대하여
노시훈(신방88) 여행작가 “소리통~ 소리통~~ 선배님~ 선배님~~ 저희가~ 저희가~~” 이것은 일명 ‘소리통’. 무료주점 문 앞에 당도한 기차놀이 행렬이 리더의 선창에 따라 목청껏 악을 써대는 일종의 떼창이다. “선배님! 저희가 오늘 이런 사연을 말씀 올리니 술을 한잔 따라주십시오.” 사연은 다양하다. “오늘 고연전에 아깝게 져서 내년에 꼭 승리하기 위해 힘을 모으려고 합니다. 기차놀이를 너무 열심히 했더니 목이 마르고 힘이 빠져 막걸리가 마시고 싶습니다. 오늘 함께하는 연대 친구들에게 고대 선배님의 후배 사랑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사연을 다 외치면 주점을 연 선배가 그 자리에서 후배에게 술을 한 잔씩 건네거나 빈 자리가 있다면 주점 안으로 안내하기도 한다. 이 유쾌한 퍼포먼스는 각설이 타령을 연상케 한다. 각설이와 비교했다고 해서 소리통 후배들을 술 구걸꾼에 비유한 것은 아니다. 술을 얻는 바로 그 과정을 보며 각설이타령의 흥겨운 가락과 유쾌하고 당당한 해학을 떠올린 것이다. 고연전 자원봉사단에 처음 참석하면서 ‘무료주점’에 대한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컸었다. 선배라지만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마련한 공짜 술자리. 후배 입장에선 술을 어떻게 얻어먹을 것인가? ‘실례지만 들어갈 자리 있나요?’, ‘혹시 여기 무료주점 맞나요?’ 술 한잔 못 사 먹을 형편도 아닌 요즘 후배들이 이런 어색한 과정을 거치며 무료주점에 앉으려고 할까? 형식적인 인사야 있더라도 선배에 대한 고마움이 과연 자연스럽게 전달될까? 이건 모두 괜한 염려였다. 달라는 사람에게도 주는 사람에게도 기꺼운 축제가 되는, 이렇게나 수준 높고 해학적인 소통 수단이 준비돼 있음은 얼마나 반갑고도 놀라운가? 지난 10월 6일 참살이길을 가득 메운 우리 후배들은, 무료주점이라는 정물에 소리... [2018-11-16](Hit:46)

정상원 교우의 ‘르 꼬숑’
화가는 그림, 연주자는 악기로 자신을 표현다면 ‘르 꼬숑’ 정상원(식공 97) 셰프의 언어는 바로 ‘음식’이다. 미술을 원했지만 포기했고, 무늬만 생명과학도였지 늘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탐구로 청년시절을 보낸 그는 프랑스를 좋아해서 불어를 배우고 책을 읽고 그림을 보러 다닌 경험들을 고스란히 그의 요리 속에 녹여냈다. 샹송이 흐르는 소박하고 차분한 ‘르 꼬숑’의 실내에 들어서면 마치 프랑스 시골 가정집에 초대받은 느낌이다. 곧 아주 특별한 메뉴책이 건네진다. 두 달마다 테마가 바뀌는 메뉴책의 사진과 감성 어린 글들, 그리고 다양한 스토리가 붙여진 예쁜 요리들이 모두 정 셰프의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다. 신 메뉴가 만들어져 손님들에게 서빙될 때 그의 마음속에는 이미 다음번 메뉴가 준비된다. 재료를 고르는 방식도 재미있 다. 정읍 귀리로 만든 소르베, 곡성 송화버섯이 들어간 라따뚜이, 안동 사과 타르트. 프랑스 지역의 특징과 가장 비슷한 곳을 찾아가 농장주를 직접 만나 그의 눈빛을 보고 재료를 구입한다. 결국 그만의 느낌을 입힌 ‘프랑스에도 없는 프랑스식 요리’가 탄생된다. 음식은 눈으로 보며 혀로 느끼는 예술이라는 말답게 먹으면서도 계속 다음 디쉬가 기대된다. 안 어울릴듯한 재료들로 완벽한 맛을 재창조한 요리들을 맛보자니 마치 발레에서 한쌍의 파드되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과한 비유일까? 그가 주방에 붙여놓은 모토인 “서로에게 상상할 권리를 주자.”라는 글귀를 이해한다면 필자가 왜 르 꼬숑의 요리를 그렇게 표현하는지 공감할지도 모르겠다. 많은 정치인들을 비롯 김태희, 예지원, 김희애 등 유명 연예인들이 사랑하는 맛집 셰프 정 교우는 11월에 KBS의 새로운 요리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고 한다. 방송을 타니 으쓱해 할만도 하련만, 고객들의 요구 수준만큼 자신도 성장하며,... [2018-11-14](Hit:62)

정기고연전과 대학 스포츠의 방향
김수인(사학73)스포츠 칼럼니스트 경남고 4번 타자로 1973년 고교 야구 슈퍼스타였던 김용희(행정74, 前 롯데-삼 성-SK 감독)는 필자의 초·중·고·대학과 육군까지 후배로 엄청난 인연을 갖고 있다. 1973년 11월말 학교 정문 건너편을 가고 있는데 김용희와 마주쳤다. “아, 용희야 반갑다. 어쩐 일이고?” 김용희는 대답없이 씨익~웃었다. 그를 둘러보니 덩치가 아주 좋은 두명(아마 고대 럭비 선수)이 김용희를 에스코트하고 있었다. 김용희를 스카우트하려던 연대의 손길을 뿌리치기 위해 그는 입학시험 때까지 합숙소에 감금(?)당하고 외출시에는 선배들 두명이 번갈아 그를 보호했다. 야구뿐 아니라 축구, 농구 등 인기 종목은 고교 스타 플레이어를 데려가기 위해 양교는 기상천 외한 수법을 썼다. 하지만 이젠 고교 우수선수들이 대학을 거치지 않고 바로 프로팀으로 진출하는게 관례가 돼 ‘스카우트 경쟁’이란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되고 있다. 정기고연전 승패는 몇년전까지만 해도 신입생 스카우트에서 거의 결정이 났다. 지금은 선수들의 전력이 평준화된 상태에서 어느 학교가 훈련 시스템을 잘 갖추고, 평소 지원을 얼마나 잘 해주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훈련 시스템은 해당 종목의 감독 능력에 좌우되므로 감독을 잘 뽑는게 매우 중요하게 됐다. 감독 선임과 팀에 대한 학교의 지원이 연대에 비해 열악하니 2년 연속 참패를 당했고 앞으로도 이긴다는 보장이 별로 없다. 염재호 총장은 필자와 같은 학번이어서 그의 취임초에 “스포츠관련 자문을 해주겠다”고 했으나 한번도 필자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내년초 누가 총장이 될지는 모르지만, 취임후에는 정기전이나 대학 스포츠 전반에 관한 TF(테스크 포스트)팀을 운영해 스포츠에 관한 전반적인 방향과 대책 수립에 힘써야 한다.... [2018-11-14](Hit: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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