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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면중(철학57) 4월혁명고대 회장“55돌 맞이한 4·18 정신 후배들에게도 잘 계승되길”

등록일 : 2015-04-14 조회 : 12673

올해는 4.18 55주년이 되는 해다. 젊은이들에겐 역사적 사실로 다가오지만, 4월혁명고대 김면중(철학57) 회장에게는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1960년 4월 18일 신입생 환영회를 한다는 명목으로 많은 학생들이 대운동장에 모였어요. 시국에 대해 토론을 펼치다 그대로 정문을 박차고 나갔어요” 김 교우는 눈을 지그시 감으며 55년 전, 그날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는 선두 대열에 있었다. 국회의사당에서 학교로 돌아오는 길, 종로 천일백화점 앞에서 정치깡패의 습격을 당했다. 분기에 찬 고대생들은 저항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고 쓰러졌어요. 눈을 떠보니 반도병원에 누워있었습니다” 김 교우는 9개월 동안 병원신세를 졌고 1년 넘게 휴학해야 했다. 하지만 김 교우를 비롯한 고대생들의 희생으로 혁명의 분위기는 고조됐고, 다음날 4.19혁명이 일어날 수 있었다.

4월혁명고대는 4.18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9년에 창립했다. 이기택(상학57) 초대회장에 이어 김면중 교우가 2대 회장이다. 그는 재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지금 세대를 보면 개인주의가 팽배해졌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웃이 잘 살아야 나도 잘 살 수 있다는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선배들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듯, 후배들도 옳은 일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요즘 김면중 교우와 4월혁명고대는 새로운 4.18기념탑 건립 논의가 주된 이슈라고 한다. 김 교우는 새 기념비를 통해 4.18의 기억이 후배들에게 오랫동안 전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밝혔다.

4월혁명고대는 종로구 신설동에 있는 사무실을 통해 4.18세대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4월의 함성>이라는 제목의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