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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육은 대학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가치박길성 교육부총장

등록일 : 2017-06-12 조회 : 1517

“교육부총장 제도가 생겼던 것은 미래지 향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만들 고자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인재 발굴과 선발, 교과과정과 비교과과정, 국제교류 등 교육의 역할이 더욱 세분화되고, 중요해진 까닭에 교육을 다시 종합적으로 디자인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박길성(사회75) 교육부총장은 지난 10 여 년 동안 변하지 않은 것은 없고, 변화에 무뎌지면 어떤 조직이든 살아남기 힘들 다면서 교육도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창업 열풍과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도 바뀌고 있다. 박 부총 장은, 대학 최고 가치인 교육의 방향성을 재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복합지능 키워 미래 선도할 인재 양성
최근 모교는 입학처 대신 인재발굴처로 명칭을 바꿨다. 박 부총장에 따르면, 논술을 폐지하고, 고교추천제와 면접을 강화하 며, 잠재력과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해 2018년 입시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대학 교육 역시 달라지고 있다. 

“대학 교육은 이제 학생들에게 자기설계 역량, 문제해결 능력, 합리적 결론 도출 등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복합지 능을 키워줘야 합니다.”

근육이 저절로 생기지 않듯 사고하는 훈련을 통해 지적 근력을 키워야 한다. 박길성 부총장은 이러한 점에서 대학 교육의 자율성에 주목했다. 관련된 예로, 2년전 염재호 총장은 3무(無)정책을 실시했다. 출석체크·상대평가·시험감독 폐지가 골자다. 박 부총장은 3무정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교육의 다양성으로 자율성 확대 

“제도가 문화로 공유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지금까지 학생들은 반 강제적으로 수업에 참여했고, 동료들과 경쟁을 해야만 했습니다. 3무정책과 같은 제도들이 문화로 공유되어진다면, 학생들이 자율성 속에서 스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이번 1학기에 만들어진 ‘자유정의진리’ 강의는 과학, 인문, 예술,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적 성찰 기회와 함께 학생 들이 스스로 합리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학기부터는 연세대와의 교환 강의를 통해 서로의 교육 이념과 강점을 배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대학 교육혁신의 롤모델, 고려대 

“예전에는 어디에 있는가가 중요했습니 다. 하지만 이제는 무엇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어떻게 연결되어 있느냐’는 ‘관계’의 문제다. 박 부총장은 이제 관계의 시대라고 말한다. 급변하는 시대일수록 더욱 중요 해지는 것은 관계다. 학문과 학문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 등, 자신이 있는 곳에 머무 르지 말고, 외연을 넓혀가라는 의미다. 박부총장은 모교가 이런 변화를 선도하며 한국 대학교육 혁신의 롤모델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교우들에게도 이 변화의 흐름 속에 함께 나아갈 것을 부탁했다. 

“지금 모교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QS 평가에서도 세계 대학 90위에 오르는 등고려대의 위상은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 다. 이럴 때일수록 교우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모교와 교우가 상생의 길을 걷게 된다면, 그 효과는 매우 놀라울 것입니다.”

김영완 기자 

 

박길성 교육부총장은…
모교 사회학과 졸업 후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위스콘신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모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해 왔으며, 문과대 학장, 대학원장 역임 후 지난 3월 교육부총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