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함께하는 고대교우회

Home > 교우회보 > 인터뷰

인터뷰

다락방 같은 포근한 책방, 저와 함께 책 한 권 읽으실래요?책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 운영자 - 김겨울(심리10) 교우

등록일 : 2019-04-15 조회 : 715

1인 크리에이터의 시대. 유튜브등 동영상 공유서비스를 통해 누구나 방송을 할 수 있으며 또한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혼자서 기획과 촬영 그리고 편집까지 맡아, 말 그대로 방송을 만들고 있는 크리에이터들. 그 중에서는 생소한 분야의 유튜버가 있다. 아직 10 만여 명의 구독자를 가진 성장 중인 채널이지만, 그 성장의 가능성은 끝이 없어 보인다. 바로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이다.

겨울서점으로 오세요
북튜버 김겨울(김지혜·심리10) 교우는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 을 운영하고 있다. 북튜버는 책을 소개하는 유튜버라는 의미이다.
유튜브에는 일상, 게임, 여행, 영화 등 다양한 주제로 한 영상들이 초단위로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책을 주제로 한 채널은 별로 없다. 있다고 해도, 책을 소개하는 수준에서 그치는 경우가 많다.
“겨울 서점은 책을 두고서 다양한 이야기를 하는 채널입니다.
책으로 할 수 있는 대부분의 기획 영상을 만들고 있습니다. 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책을 읽을 수 있게 하는, 책과 독자 사이의 징검다리이기도 합니다.”
겨울서점은 김 교우가 이야기 하는 것처럼, 책의 모든 내용을 던져주는 채널이 아니다. 오히려 구독자들로 하여금 책을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 힘은 며칠 밤 고민하면서 짜낸 기획들로 만들 어진 콘텐츠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김겨울 북튜버만의 색깔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제가 좋아하지 않는 책은 영상으로 제작하지 않아요. 일을 위해서 읽다보면 재미도 없구요.
그래서 읽고 좋았던 책을 소개하 는데, 그런 모습이 영상에 담기나 봐요. 어떤 책이길래 저렇게 즐거워 보이는지... 그런 게 전달 되는 것 같아요.”
자기 취향의 책을 소개하다보면 사람들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김겨울 교우의 개성이 드러나 있는 책 소개는 오히려 구독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디지털 싱글 앨범도 낸 가수
“어렸을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을 좋아했고, 대학에 와서 기타를 치기 시작했어요. 점차 무대 에도 올랐고 앨범도 내게 됐죠.
그러던 중 지역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을 맡았는데, 제가 관심있는 주제로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게너무 좋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겨울서점을 열게 됐죠. 그때는 음악 이었다면 이제는 책으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요.”
김겨울 교우의 인생은 아직 시작 단계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 막 대학을 벗어나 사회에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찬찬히 살펴 보면 하나로 압축되지 않는 다채 로 움 이 가 득 하다. 2015년에 디지털 싱글 앨범을 내기도 했고, 마포FM라디오 에서 방송 진행을 맡기도 했다.
벌써 두 권의 책도 집필했다. 그 리 고 신 춘 문 예 시 부문 최종심에도 올랐다.
“취업에 대한 고민이 없었던건 아니었지만, 걱정하지는 않았 어요.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굶지만 않을 수 있다면 그게 제일 행복한 게 아닐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었죠.”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나서 후 회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색채들이 그녀의 삶을 감싸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뭐든지 가능한 상상력의 힘
김겨울 교우는 지난 2월《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라는 책을 냈 다. 이 책에서는 그녀가 엄선해서 고른 네 편의 소설들을 운명, 고독, 시간, 상상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내고 있다. 인간에게 할수 있는 근본적인 질문들 속에서 김겨울 교우는 책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조건인 것 같아요. 누구나 태어나, 시간 속에서 살아가죠. 그 안에서 우리는 고독의 존재일지도 모릅 니다. 하지만 상상을 통해 자신 에게 주어진 조건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탈출 혹은 새로운 시도를 가능케 하는 상상력은 그녀의 장점이 다. 그러한 상상력이 하고 싶은 것을 알게 하고 그리고 행동케 하는 것은 아닐까.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향에서 크게 궤도를 벗어나지 않을 거라는 김겨울 교우의 말은, 얼핏 작은 꿈인 것 같지만 상상의 나래 만으로도 그 끝을 알 수 없을 것이다. '
김영완 기자

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김겨울 교우는 지난해 《독서의 기쁨》, 올해 《활자 안에서 유영하기》 책을 냈다.
하반기에는 북튜버로서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발간할 예정이다(위). 유튜브에서 겨울서점을 검색하면 김겨울 교우의 다양한 영상들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