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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교우, 자율주행로봇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다자율주행로봇 개발 전문기업 트위니 공동대표/천홍석(전전전00), 천영석(경영00) 형제 교우

등록일 : 2019-07-11 조회 : 62

머지않아 쇼핑할 때 카트를 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트위니에서 선보인 ‘장보고’가 있다면 말이다. 장보고는 사람 개개인의 특징을 분석해 알아서 따라다니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예상 밖의 장애물을 회피하는 기능도 가졌다. 목적지를 설정하며 스스로 이동도 가능하다.
2015년에 설립했고 이제 막 제품을 선보인 새내기 기업이지만, 트위니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기술이면 기술, 경영이면 경영 어느 것 하나 빠질 것 없는 기업 트위니, 이 트위니를 이끌고 있는 주인공은 천홍석(전전 전00), 천영석(경영00) 쌍둥이 교우들이다.

쌍둥이라서 회사 이름도 트위니
트위니라는 이름은 트윈스에서 나왔다. 회사 이름을 트위니라 정한 것을 보면 그만큼 각별함이 느껴진다. 초중고를 같이 다녀서 지겨울 만도 한데, 같은 대학에 들어가고 싶어 고려대를 선택했다고 말하는 두 형제다.
“함께 대학 생활을 할 때, 형이 과외 등 아르바이트를 하면 번돈으로 제 학비를 내주기도 하고 용돈도 줬습니다. 그러니 싫어할 수가 없죠.”
동생 천영석 교우는 대학 시절형 천홍석으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 반대로 모교 졸업 후 천홍석 교우가 카이스트에서 석박사 공부를 하고 있었을 때에는 공기업에 다니고 있던 천영석 교우가 아낌없이 지원을 해줬다.
“스타트업 창업을 준비하면서 함께 일할 동료를 구해야 했는데, 저에게는 동생이 있었어요. 경영학적 마인드도 물론 훌륭했지만 제가 100%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자율주행카트 장보고, 물류기차 나르고
“올 8월이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택배회사 등 물류창고에서 작업자를 따라 자동으로 이동하는 물류기차 ‘나르고’이죠.” 
나르고는 장보고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작업자를 따라 대창고 곳곳을 따라다닌다. 단 한대에서 수십 대에 이르는 말 그대로 기차이다. 따로 선로를 작업하지 않아도 된다. 서로가 서로를 따라다닌다. 때에 따라서는 작업자를 로봇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트위니의 이런 기술력은 인정받아 벌써 현대 무벡스, 도이체텔레콤 등의 회사와 손을 잡았다. 실제 제품을 선보인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자율주행 로봇은 많이 들어 보셨을 거에요. 하지만 실제로 제품화된 것을 보기는 힘들죠. 기술개발과 함께 바로 상용화의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는 것 그것이 트위니의 장점입니다.”
천영석 교우가 말하는 장점은 곧 트위니의 미래이기도 하다. 꾸준한 기술 연구 그리고 빠른 제품화를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트위니가 마주한 곳은 아직 아무도 도전하지 않는 미지의 영역이다.

동생은 기술개발, 형은 경영관리
“저희는 나이에 따라 형, 언니 등으로 부릅니다. 의외로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이사님보다는 누나가 더 친근하고 의견을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죠.”
천홍석 교우는 연구실에서의 경험을 회사로 옮겨왔다. 상하관계보다는 수평관계에서 협업하던 그 시절 서로의 잠재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트위니는 연구소라고 봐도 무방하다. 현재 4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그 중 70% 이상이 연구원들이다. 근무 형태도 남다르다.
“저희 회사는 자율출퇴근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각자 일하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누구는 밤에 연구를 해야 잘되기도 하죠. 그런 점을 존중하면 자연히 성과도 향상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천영석 교우의 말이다.
회사의 또 다른 특징은 직원의 평균 나이가 30대 초반이라는 점이다. 젊은 회사, 첨단 기술 그리고 남들이 따라하기 힘든 경영 구조. 미래 시장에 대한 두려움보다 도전을 즐긴다는 느낌을 주는 것은 이런 점들이 시너지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트위니는 두 형제를 닮았다. 기술에 있어서는 천홍석 교우가, 경영 관리에 있어서는 천영석 교우가 각자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 형제의 신뢰 관계는 비단 둘 사이에 멈추지 않는다. 동료들에 대한 믿음 그리고 서로를 신뢰하는 분위기가 트위니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들의 미래는 곧 우리 들의 미래이기도 하다. 트위니가 바꿔 줄 우리의 미래 벌써부터 두근거린다.
대전=김영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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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의 트위니 전시부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