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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타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밖으로부터의 고백: 디아스포라로 읽는 세계문학》 한국인에게 디아스포라 문학이 낯설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한국 또한 민족 이산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나라를 막론하고 국경이라는 것이 무색해지며, 민족 이산은 상처의 역사를 딛고 한 층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다. 다양한 형태와 기원을 갖기에 더욱 궁금한 이산인들의 이야기를 정 교우가 문학이라는창 너머로 들여다봤다.모교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학위를 취득한 뒤, 세계일보를 통해 문학평론가로 등단한정 교우는 텍스트의 틀 안에 머무르기보다, 문학과 현실의 관계성에 주목해왔다. 《밖으 로부터의 고백》에서도 개별 작품들이 딛고 서 있는 ‘이산인’ 이라는 현실을 민감하게 포착한다.문학은 작가의 현실과 독자들을 마주하게끔 하는 연결고리이다. 저자는 이중적 정체성 으로 고민했을 디아스포라 작가들의 현실을 이야기하면서도 원 문학이 주는 울림을 놓치지 않는다. 타국에서 자국의 정신을 가지고 살아갔던 작가들의 마음이 그들의 작품과 함께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 현재 원광대 문창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정 교우는 지난 5월 이 책과 함께 서평집 《기도이거나 비명이거나》와 평론집 《길은 뒤에서 온다》를 출간했다.  [2017-08-17](Hit:8)

신들의 도시, 그리스의 역사
《신화로 읽고 역사로 쓰는 그리스》 서양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성경을 읽으라는 말이 있다. 서양문화의 근간을 형성하고 있는 거대한 두뿌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서양문화의 출발지이자 그리스 로마 신화의 배경이 된 그리스를 풀어냈다.김 교우는 모교 서어서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 Andrewshire 갤러리에서 미술사를 강의했다. 서양미술과 서양사, 신화와 관련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김 교우는 그리스에 다가갈 때도 역사와 신화를 떨어뜨려 접근하지 않는다. 신화라는 허구와 역사라는 사실을 넘나들며, 그리스라는 나라의 겉과 속을 빠짐없이 파헤쳤다.저자는 그리스의 주요 지역을 따라가며 풍부하고 생생한 사진을 곁들여, 마치 그 지역을 실제로 여행하는것 같은 감각을 전달한다. 저자는 예술품과 자연을 바라보며, 거리감이 느껴지는 역사와 신화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그리 스’라는 과거와 ‘우리’라는 현재를 잇고 싶었다는 저자의 생각처럼, 존재하지 않았던 신화와 존재한 과거였던 역사의 연결성은 현재까지 포용하기에 충분하다. 어느 한쪽 에도 치우치지 않으려 한 절제가 엿보이지 만, 오히려 그 절제를 통해 거대한 그리스를 모두 담아냈다. 작은 한 권의 책은 그렇게 우리와 거대한 그리스를 잇는다.  [2017-08-17](Hit:9)

촛불의 시대, 왜 다시 헌법인가
《헌법을 쓰는 시간》 지난 3월, 한국의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되었다. 국민들이 촛불로 피워 올린 결과였으나, 실행으로 옮겨지기 까지의 과정에는 헌법이 늘 함께하고 있었다. ‘법의 긴 팔’이라는 말이 있듯, 법치주의 국가에서 법은 사람들의 행동을 제한하며 권리를 보장한다. 그 중에서도 헌법은 모든 법과 권력의 상위에 존재하는 법이다. 헌법은 이번 탄핵 사태를 통해 국가의 최고 통치권자를 끌어내릴 수있을 만큼의 효력이 있음을 극명하게 드러냈다.그 어느 때보다도 민주주의와 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김 교우가 시민들을 위한 헌법 지침서를 펴냈다. 모교 법학과를 졸업한 뒤 헌법 재판소에서 재직했던 김 교우는 헌법이 권력을 합리적으로 제한하는 모습들을 지켜 봐왔다. 꾸준한 공부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부당한 시스 템과 권력에 맞설 수있는 힘을 가진 헌법을 국민들이 올 바 르 게 사 용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책은 총 4부에 걸쳐 권력과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한다.1부 ‘법과 정치 이야기’에서 법과 정치의 의미와 탄생에 대해 논한 뒤, 2부 ‘권력을 제한하는 권력의 원칙들’에서는 권력을 제어함으로써 민주주의의 원칙을 공고히 다지는 헌법의 작동 원리를 알린 다. 3부 ‘자유의 원칙들’에서는 민주주의의 과정 속에서 자칫 지나칠 수 있는 권력과 자유를 제한하는 원칙으로써의 헌법을 소개하며, 4부 ‘권력을 제한하는 새로운 장치, 헌법재판제도’에서는 실질적 으로 권력을 제한하기 위해 설계된 헌법 재판의 이야기를 수록했다.저자는 헌법에 강제 수단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헌법 재판 또한 완벽한 장치가 되지는 못한다. 강제력이 없기에 헌법을 거부하는 권력을 통제할 수 있는 물리적 수단은 없다. 그러나 저자는 헌법의 최종적 효력이 국민에게 있다는 점또... [2017-08-17](Hit:11)

선진화의 영웅들에게 경영을 배우다
《한국의 CEO 70인》 한국은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급격한 경제 성장을 이룩해냈다. 불과 60 년 전만 해도 6·25 전쟁의 상흔에 몸살을 앓던 나라가 세계 강대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까지는 셀 수 없이 많은 사람 들의 노력이 있었다. 황폐하고 막막했던 시절로부터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선진화에 앞장섰던 인물들의 이야 기를 김 교우가 담아냈다.모교 명예교수와 대한민국 학술원 부회장 직을 겸임하고 있는 김 교우는 오랜 기간 동안 경영학에 매진하며 수많은 기업가와 경영자들을 만나왔다.국내외 대학은 물론 많은 기업체를 방문하며 경영 정신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본 결과, 탁월한 기업가와 경영자들에게는 공통적인 성공의 자질이 잠재되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파헤치기 위해 김 교우는 70명이라는 적지 않은 인물들을 6년이라는 시간 동안 꼼꼼히 따라가며 분석해, 이를 모아 《한국의 CEO 70인》을 펴냈다. 각계각층의 인물들을 날카로운 눈으로 바라본 글 속에는 CEO들의 경 영 철학이 담겨있다.저자가 선정한 70인의 인물 중에는 고대인에게 친숙한 이들도 많다. 유진오전 모교 총장과 이명박(경영61) 전 대통 령, 정세영(정치49) 전 교우회장과 이학 수(상학65) 현 교우회장을 비롯해 수많은 전현직 CEO 교우들의 이야기가 뉴스와 신문으로 접했을 때보다 생생하게 다가온다. 함께 모교에서 수학한 저자와 CEO 간의 일화가 등장하여, CEO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느낄 수 있다는 점 또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일 것이다. 요컨대 《한국의 CEO 70인》은 경영자들의 겉과 속을 낱낱이 파헤쳐 정리했다고 압축할 수 있다. 월간현대경영에 연재한글 모음인 이 책은 각 인물별로 짧은 분량에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CEO 저마다의 특질을 드러내는 데에는 오히려 적합하다고 할 ... [2017-08-17](Hit:9)

《실크로드 전쟁》
모교 졸업 후 건축소 대표와 고조선황조묘사재단의 이사회 장을 겸임하며 역사 재조명에 힘써온 양 교우의 책이다. 저자는 비단 수출의 이익금이 통일의 원동력이었다고 주장하며, 총 3장에 걸쳐 비단길 전쟁에서부터 중국 통일까지의 이야기를 다뤘다. 동양과 서양을 잇던 비단길의 역사 속에 신 실크로드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답이 숨어있었다. [2017-08-17](Hit:7)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
세상은 행복만큼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 201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 신 교우가 시집을 통해 전쟁, 사고 등세상을 채운 슬픔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유의 담담한 문체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음에도 먹먹한 슬픔을 전달 한다. 슬픔의 밑바닥에 있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신중하게 단어를 고른 작가의 노력이 돋보인다. [2017-08-17](Hit:12)

고대생 10명, 히타이트 유적지에서 꿈을 발굴하다
‘상상(想像)’이라는 단어는 코끼 리를 생각하다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옛날 사람들이 코끼리의 뼈를 보며 ‘코는 뱀처럼 길고, 몸집은 집채만큼 클 것이다’라고 코끼리를 짐작하는 모습이 눈앞에 보이는 듯도 하다. 이처럼 토기 파편 하나를 가지고 과거에 어떤 삶을 살았을지 상상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학문이 있다. 바로, 고고학이다. 2016년 7월, 모교 세종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현 문화유산융 합학부) 이홍종 교수와 10명의 재학생들은 땅 속의 잠자는 유물을 통해 인류의 기억 너머로 사라진 역사를 다시 쓰기 위해 12시간을 날아 터키로 향했다. 그발굴체험을 담은 책 《KOREA UNIV 10인 히타이트를 발굴하 다》가 지난 5월 출간됐다. 일반 학술서적과 달리 학생들이 직접 쓴 수필로 구성돼 현장이 더욱 생생하게 전해진다.한국 최초 히타이트 발굴조사 참여 2016년 6월 1일 터키 앙카라대 학교와 모교는 상대학교의 발굴 조사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MOU를 체결했다. 모교 학생 들은 터키문명의 발상과 히타이트 문화기 전후 시기의 유적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한국인 최초로 히타이트 발굴조사에 참여한다는 점에서큰 의의가 있었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히타 이트 왕국은 고대 이집트, 바빌 론과 함께 오리엔트 3대 제국으로 꼽힌다. 성서에 “헷(히타이트) 의 왕”이 등장하는데 이는 고대 최강의 군주라고 불리는 이집트의 파라오와 나란히 언급된다. 특히 고 히타이트어가 해독되면서 당시의 경제, 정치, 문화를 생생하게 알 수 있어 고고학자들에겐 매력적인 연구대상이다.산 너머 산… 끝나지 않는 수난 우여곡절도 많았다. 출국을 보름 남겨둔 6월 28일, 이스탄불 공항에서 대규모 테러가 발생했 다. 출발을 10여 일 앞두고는 한국정부가 터키를 여행 ... [2017-07-11](Hit: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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