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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인성과 도덕성, 문화대국으로의 첫 발걸음
날로 기술이 발전해가고, 자본주의 논리가 진영을 넓혀가는 오늘날과 같은 사회에서 인성과 도덕성을 함양하자는 논리는 시대의 흐름에 뒤처지는 이야기일 수 있다. 인성과 도덕성의 회복은 사회적인 지위와 부를 축적하고 난 뒤, 여유가 생긴 뒤에나마 갖춰볼지 고려하는 가치가 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홍일식 전 총장은 《문화대 국으로 가는 길》의 머리말에서 현재 가장 절실하고 시급한 과제는 인성의 함양과 도덕성의 회복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 중에 서도 효 문화와 가정의 복원은 홍 교우가 특히 강조하는 가치다.모교 제13대 총장을 지낸 홍일식 교우가 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쓴 글을 엮어 《문화대국으로 가는 길》을 펴냈다. 책 을 통해 독자들은 차츰 문화대국으로 가는 길은 다른 데에 있기보다는 스스로의 내면을 갈고 닦는 데에서 시작한다는 주장을 이해하게 된다. 총 4부로 나뉘어 문화역량, 전통문화, 효 사상, 대학 교육에 대해 다양한 매체에 기고했던 글들을 엮었다. 마지막 장에는 반가운 ‘13대 고려대학교 총장 취임사’를 비롯한 연설, 강연문을 함께 엮어냈다.쓰인 지 적어도 20년은 된 지긋한 글들이 지만 결코 흐르는 시간 속에서도 때가 타지 않았다. 세월과 함께 잘 익은 글들에서 향긋한 냄새가 난다. 이신우 기자 [2017-06-14](Hit:11)

나에게 불러주는 기분 좋은 응원가
고연전 날이면 운동장 위 선수들을 위해 목이 터져라 응원가를 부르면서도 막상 스스 로에게 응원의 한마디를 건네기는 부담스 럽고 머쓱하다. 필요성을 굳이 느끼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해 본적이 없어 어색한 것일 수도 있다.‘나’에게 하는 응원에 유독 박한 우리들을 위해 김 교우가 기분 좋은 응원가 한 곡을 전해 왔다. 《당신은 특별합니다》를 통해 김교우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놓 으며 독자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응원을 건넨다.모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한 뒤 광고회 사에서 오랜 기간 기획자로 활동한 김 교우는 헤드헌팅 회사를 운영하며 새삼 사람들하나하나가 특별한 브랜드임을 알게 되었고, 이들을 응원하기 위한 소명으로 책을 쓰게 되었다고 전했다. 자긍심, 경청, 설득, 꾸준함, 독서 등 삶을 살아 가는 데 있어 지녀야만 하는 가치에 대한 저자의 경험과 생각이 적당히 버무려져 읽기에 즐거움을 더한다. 진솔한 체험과 통렬한 자기 성찰은 때로 독자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고개가 절로 끄덕거릴 만큼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재미있고 유쾌한 에피소드 사이사 이, 따뜻한 조언들이 독자를 만날 생각에 부푼 마음을 품은 채 숨어있다. [2017-06-14](Hit:15)

비슷한 듯 다른 중국 파헤치기
사드(THAAD) 이슈로 한중 관계가 달아 오른 지도 꽤 오래다. 한류 열풍을 등에 업고 한국으로 물 밀 듯 밀려오던 중국 관광객의 발걸음이 그친지도 몇 달이다. 그야말로 ‘난세’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김 교우는 제대로만 알고 있다면 ‘난세는 곧 기회’라고 이야기 한다. 2010년부터 6년 여간 중국 베이징의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홍보관으 로, 이후에는 중국문화원장으로 근무한 김교우가 그 동안 중국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모아 《난세의 중국전망대》를 펴냈다.저자는 먼저 중국을 우리와 비슷하다고 간주하는 통념을 꼬집는다. 우리는 흔히 중국과 우리나라가 같은 아시아 동쪽에 위치해 있으며, 오랫동안 문화를 공유해 왔기 때문에 공통점이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만, 김 교우는 오히려 두 나라 간의 차이점이 더욱 뚜렷하게 존재한 다고 말한다. 제1 장에서 3장까지는 중국인의 상식과 행동 양식을 살펴본다면 4, 5 장을 통해서는 중국의 음식과 역사를 살펴 본다. 나아가 6장과 7장에서는 한국과의 관계와 한류를 다루며, 마지막 8장에서는 오늘날 문화 교류에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한다.중국이 미국에 버금가는 세계 강대국으로 부상하며, 중국문화와 중국인을 다룬 여러 책이 서가에 범람한다. 수많은 책들 사이에서도 생생한 정보와 빛나는 통찰력이 눈에 띈다. [2017-06-14](Hit:14)

《정조 책문, 새로운 국가를 묻다》
모교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신창호 교우가 해석한 정조의 <책문>이다. 개혁군주 정조가 지도자로서 함께 정치를 펼쳐갈 인사들과 함께 인재등용, 문예부흥, 균형발전 등 국정현 안을 논의하고자 한 기록이다. 정조가 꿈꾼 이상적인 국가의 모습과 군주로서의 마음가짐이 담겼다. 신 교우의 책은 <책 문> 최초로 우리말로 완역된 단행본이다. [2017-06-14](Hit:16)

《조선 왕릉, 그 뒤안길을 걷는다》
모교 상과대학을 졸업 한 뒤 공인회계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교우의 세 번째 책이다. 조선 왕조의 왕과 왕후의 능을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역사의 흐름을 파악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조선왕릉 40기와 원 13기 등을 직접 답사했다. 답사기에 조선왕실의 가계도를 덧붙여 능의 주인과 주변 인물 들과의 관계를 풍부하게 풀어냈다. [2017-06-14](Hit:38)
크림슨 서재
민주주의는 절차적 최소요건을 갖춤으로써 스스로 자기 발전의 경로를 따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가 어떤 지적·도덕적·문화적 토양을 발전시키는가에 따라더 좋은 내용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그 반대일 수도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똑같지 않다. 미국의 민주주의가 다르고 유럽의 민주주의가 다르다. 우리가 민주주의를 어떻게 실천하고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한국민주주의의 미래는 열려 있다. 더 나빠질 수도 더 좋아질 수도 있다.- 최장집,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후마니타스, 2007  한국 정치사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로 꼽히는 최장집(정외61) 모교 명예교수의 책이다. 그는 초판 서문 첫 문장에서 “나는 민주화 이후 한국사회가 질적으로 나빠졌다고 본다”라고 썼다. 87년의 절차적 민주화 이후 30년이 흘렀다. 지난 촛불을 통해 한국 사회는 다시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그 자리에 놓이게 됐다. 최 교수가 말하듯 우리가 민주주 의를 어떻게 실천하고 발전시키느냐에 따라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가 열릴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도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이해가, 그리고 민주주의를 만드는 과업에 몰두할 때이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 모두 진지한 자세로 민주주 의와 마주 서야 할 것이다.김지원 기자  ‘크림슨 서재’는 교우 저서의 문장을 함께 읽는 공간입니다. 교우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7-06-14] (Hit:15)

《선물》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이 도미노처럼 기다리는 5월에 알맞은 책이다. 모교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조규형 교우가 ‘선물’에 대해 신선한 시각을 비췄다. 선물이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기 보다는 선물로 무얼 사야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우리에게 이러한 인문학적 성찰은 사뭇 ‘생뚱맞을’ 수 있지만, 조 교우가 해석한 선물에 대한 인문학적 이해는 외려 신선하고 흥미롭다. 조 교우는 책머리에서 ‘선물’을 같이 생각해 볼 만한 주제로 가져오며 여러 작가들의 ‘선물’에 대한 작품과 단상을 소개한다. 박재삼 시인의 『햇빛의 선물』을 통해 받는 이는 모르는 채 받는 의외의 선물의 특성을,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통해서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선물의 아름다 움 을 이 야 기 한다. 덧붙여 ‘순수한 선물이 오늘날 에 도 존 재 하 는가’, ‘선물은 받는 이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이어야 하는가’ 등과 같이 선물과 관련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러 물음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마르셀 모스의 『선물론』과 이에 대한 반론 역시 언급한다. 조 교우가 해석하는 선물은 이타심과 이기심 사이, 순수와 불순이 교차되는 지점에 속해 있다. 선물의 의미는 미완으로 남아있 지만, 선물이 남기는 ‘선물’은 뚜렷하다. 마음 한 켠을 조금 더 채워 넣는 것, 선물이 남기는 진짜 ‘선물’이다. [2017-05-19](Hit: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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