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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쓰라린 현대사, 비애로운 삶의 이야기
김훈 교우의 신작 《공터에서》부터 부는 바람은 스산하다. 바람은 192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우리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지나 오늘날을 살아가는 독자의 뺨에 닿는다. 차갑지만 자연스레 스며드는 바람은 독자들의 마음을 울린다. 마씨(馬氏) 부자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어제의 우리를 찾고, 보고, 느낀다.김 교우는 이번 책을 통해 “남루한 사람들의 슬픔과 고통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전한다. 그의 말대로 《공터에서》의 등장인물들은 대개 변변치 못하다. 영웅적인 인물을 찾아볼 수 없는 무던한 이야기 속에서 독자들은 오히려 공감을 통해 잔잔한 위안을 얻는다. 끝이 보이지 않는 회색 빛 운명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마씨 일가의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이자, 동시에 너의 이야기가 된다.20세기의 마음 쓰라린 한국 현대사는 이 비애로운 이야기를 담아내기에 가장 적합한 무대가 되었다. 한국전쟁부터 4·19, 5·16, 5·18, 그리고 6·10 까지. 김 교우가 직접 보고 겪은 경험들은 《공터에서》로 고스란히 옮겨왔다. 한 편의 이야기에 인생이 담겼다. 한 권의 소설에 어제의 한국이 담겼다. [2017-02-15](Hit:11)

연기인생을 담다 … 연기, 인생을 담다
연기자가 아닌 사람들에게 연기는 꽤나 먼 세상일이다. 텔레비전 속에서 우리는 무수한 연기자들을 만나지만, 연기는 언제까지나 그들 몫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연기가 어떤 것인지 관심을 가질 일도 없다. 관심을 가지게 되더라도, 쉽게 다가가기엔 엄두가 나지 않는 분야다.반면, 저자 장두이 교우는 모교 국문과를 졸업 한 뒤 서울예술대학 연극과·무용과에 진학하며 연기 인생을 시작했다. 고대에서 시작한 연극은 50년 연기 인생의 시발점이 됐다. 반백년의 연기 체험을 나누고자 한 것이 이번 책의 집필 이유가 됐다.한 권의 책이지만 연기가 무엇인지부터 연기의 본격적인 시작, 훈련을 위한 실용적인 매뉴얼을 모두 담았다. 마지막 장에는 모놀로그 대본을 담아 독자들이 직접 연기할 수 있도록 했다.저자는 연기란 인성, 지성, 감성, 영성의 총체적 예술 표현이라고 정의한다.《연기의 정석》은 연기 기본서이기도 하지만, 연기와 거리가 먼 독자들에게 역시 연기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시한다. 독자들은 연기를 통해 내 속의 진정한 ‘나’와 닿을 수 있음을 알 게 된다.어느새, 마지막 장의 모놀로그를 소리 내 읽고 있었다. <베니스의 상인>의 샤일록이 되기도, <토막> 속 금녀가 되어보기도 했다. 《연기의 정석》은 ‘연기’와의 반가운 첫 만남이 되었다.이신우 기자 [2017-02-15](Hit:20)

《한국인 멸종》
《학창보고서》, 《통일가족 통일남북》 등 30여 권의 소설집을 발간해온 이 교우가 ‘헬조선’을 키워드로 3포세대의 인구절벽을 경고하는 내용을 담은 소설, 《한국인 멸종》을 펴냈다. 이 교우는 각박해진 오늘날의 한국 사회의 민낯을 파헤치면서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녹여냈다. 《K-Pop 스타》, 《붉은 띠》를 비롯한 10편의 단편 소설이 실렸다. [2017-02-15](Hit:17)
크림슨 서재
대학의 정신(spirit, soul)을 전통(tradition)으로 말할 때, 교풍(school tradition)과 학풍(academic tradition)은 다르다. 전자가 한 대학이나 재학생·졸업생들의 성향(incliination)이나 기질(temperament)을 말하는 것이라면, 후자는 그 대학 교수나 연구인들의 학파(a school)나 학통(a scholastic mantle)으로 학문적 차원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두 가지 중 어느 쪽에 치우쳐 말하면서 다른 한쪽을 아우를 수 있지만 두 가지를 일체화한 통합된 전통을 논한다는 것은 원론적 측면에서 어렵다고 할 수 있다. - 인권환, 《고대유사》, 고려대학교출판부, 2012.지난달 5일 인권환(국문56)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인권환 교수는 모교와 교우회 역사를 학자적 자세로 탐구한 분이다. 이기수 총장 시절 교양과목으로 개설됐던 ‘고대학(高大學)’ 강의를 진행했다. 《고대유사(高大遺事)》는 고려대학교 역사와 관련 일화를 기술한 책이다. 2009년 1월호부터 2011년 12월호까지 36회에 걸쳐 본보에 연재한 글을 모았다. 인권환 교수는 이 책의 서론에서 교풍과 학풍을 나눠 고대전통론을 전개했다. 인권환 교수의 유작이 된 이 책엔 다채롭고 풍부한 ‘고대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고대 112주년, 교우회 110주년의 해에 많은 고대인들이 이 책을 다시 읽어보길 희망한다.전용호 편집국장‘크림슨 서재’는 교우 저서의 문장을 함께 읽는 공간입니다. 교우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2017-02-15] (Hit:17)

역사의 격랑 속에서도 ‘우리 열심히 살았노라’
1965년 모교에 입학한 65학번 교우들은 2015년으로 입학 50주년을 맞았다. 같은 해 우리나라는 광복을 맞이한지 70주년이 되었으니, 2015년은 광복 즈음에 태어난 ‘광복세대’인 65학번동기들에게 여러모로 뜻깊은 해가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이에 그들은 살아온 이야기를 모아 책을 발간하기로 결정했고 일년 여만에 그 결과물이 세상에 나왔다. 《광복세대의 꿈과 삶》은 65학번 교우 49명이 서술한 자전(自傳)이 모여 만들어졌다.49인이 체험한 49개의 현대사65학번 교우들은 말 그대로 한국사의 격변기를 살았다. 1945년에 광복을 맞이했으나 기쁨을 오래 누릴 수 없었다. 분단의 위기감이 한반도를 휘감았기 때문이다. 급기야 1950년에는 6·25전쟁을 경험하고 말았다. 유례없는 인명피해를 기록했던 전쟁의 결과는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38선으로 더욱 선명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평범한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평범하지 않다. 대학생이던 65동기들은 도서관을 찾는 일보다 길거리에서 투쟁을 벌이는 일이 잦았다. 그들의 목소리를 내야 할 사안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일회담, 월남 파병 문제, 군사 독재에 맞서는 외침은 끊일 줄 몰랐다. 그들이 사회에 진출한 후에도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제1차 석유파동이 닥쳐온 것이다. 전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도 그들은 한국의 경제적 기반을 다져가기 위해 노력했다.그들은 치열했던 삶의 여정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1부 ‘융성한 나라를 위하여’에서는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만들고자 정재계 면면에서 정신없이 뛰었던 교우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2부 ‘격동의 현장에서’는 당시의 사회상을 직접 체험한 교우들이 그 느낌을 그대로 독자에게 전달해 준다. 3부 ‘정의와 진리를 찾아서’에서는 삶이 학문 그것과 궤를 같이했던 교우들의 이야기가 담겼으며, 4부 ‘7... [2017-01-13](Hit:102)

격동기 대학서클 50년사
1966년, 고려대학교에서 남과 북의 이데올로기 대결과 민족분단을 극복하고 민족통일을 목표로 통일 역량을 키워갈 한국 사상이념을 탐구·정립하고자 ‘한국민족사상연구회(한사회)’가 창립되었다. 한사회는 1967년 6·8 부정선거 규탄시위를 시작으로 학생 운동의 중심 세력으로 성장해 나갔다. 1971년, 교련반대 학원투쟁 시 고려대 학생운동의 시위는 가장 위력적이었다. 이에 한사회는 당국의 주목과 감시의 대상이 되었고, 결국에는 강제 해산되기에 이르렀다. 소속 학생들은 군으로 강제 징집되었다. 그러나 한사회는 그곳에 멈춰 서지 않았다. 1971년 7월, 광화문 지하 어느 주막에서 30여명의 한사회 졸업생들은 다시 모여 ‘민족문제연구회(민연)’을 발족했다.50년 역사를 엮다그 때 그 혈기왕성했던 청년들은 이제 모두 60대 후반을 넘어섰다. 반백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들은 변함없이 민족을사랑하고, 자주, 주체적인 통일을 꿈꾼다. 한사회와 민연의 십자가를 진 것을 인연이자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이들. 한사회, 민연 50년 세월의 역사를 모아 《한사회와 민연 50년을 엮다》를 펴냈다.그 때의 우리, 오늘의 우리50년간의 활동을 엮어 펴낸 책답게 지난 반세기를 아우르는 자료들로 풍성하다. 1부는 한사회, 2부는 민연의 활동 자료를 담았다. 한사보 출간호부터 17호까지 원본 일부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학원민주화 투쟁선언문, 한사회서 발행한 ‘산지성’, 민연의 연구 활동 자료 등도 만나볼 수 있다. 3부는 한사회, 민연의 발자취를 사진으로 구성했다. 4부에서는 창립50주년을 맞아 떠난 2016년 떠난 하얼빈·백두산 역사탐방 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담았으며 5부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회원들이 남긴 감사와 다짐의 한마디를 모았다. 마지막으로, 6부에서는 한사회·민연의 연구 활동 논문을 수록했다. 통일... [2017-01-13](Hit: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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