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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유진오 회고록 복간, 고려대 교풍·학풍 재조명하는 계기 되길
 1970년대 중반 교우회보에 ‘양호기’를 연재할 무렵의 유진오 선생.《양호기》 유진오 전 모교총장 /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 2만2000원               이 책은 모교 제2·3·4대 총장을 지낸 현민 유진오 선생의 보성전문·고려대학교 35년간의 회고록이다. 유진오 선생은 이책에서 1932년 4월 인촌 김성수 선생의 요청으로 보전 강사로 인연을 맺은 때로 부터 1966년 10월 정계 투신을 결심하고 모교를 떠날 때까지 이야기를 담았다.회고록 집필의 계기는 교우회보의 요청에 의해서다. 1970년 8월 창간한 교우회 보는 이듬해 봄, 당시 정계에서 물러나 있던 선생에게 회고록 집필을 청탁했고 1971년 4월 교우회보 제9호부터 매달 연재를 시작했다. 1972년 8월까지 15회에 걸쳐 보성전문 시절까지 집필 후 연재를 쉬었다가 1974년 1월부터 1975년 10월 까지 22회 동안 광복 후 모교 총장 재직시절 이야기까지 총 33회로 연재를 마쳤다.‘호랑이를 기르다’라는 의미를 담은 ‘양 호기(養虎記)’라는 제목은 당시 교우회보 편집국의 제안으로 정해졌다. 연재를 마친 후 ‘양호기’는 1977년 고려대학교출판 부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됐다. ‘양호기’는한 개인이 기억과 기록에 의지해 기술한 회고록이지만 보전에서 고려대로 이어지는 대학 교육의 역사 나아가 한국 지성사의 궤적을 담은 내용으로 주목을 받았다.절판으로 아쉬워하던 이들이 많던 차에 명순구 모교 법학전문대학원장의 기획으로 42년 만에 복간 작업이 이뤄졌다.전편에 해당하는 보성전문 시절 이야기는 인촌과 처음 만난 장면으로 시작한다.보전을 인수한 인촌 선생이 민립대학 설립의 꿈을 보전을 통해 실현하려고... [2019-05-14](Hit:17)

수많은 무명씨<無名氏>들이 이룩한 3월의 밤
권보드래 모교 국문학과 교수가 오랜 기간 애정을 쏟아온 3·1 운동에 대한 연구와 기록을 한 권에 담았다. 2000년대 초 도서관 에서 읽은 신문조서로 3·1 운동을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느꼈고 연구를 시작했다. 올해 권 교수는 3·1 운동 100주 년을 맞으면서 그동안의 사랑을 담아온 책을 끝맺었다. 권 교수는 1910년대 당시의전 세계로 시각을 넓히고 신문부터 문학작 품까지 방대한 자료를 섭렵해, 100년이 지난 지금 그날의 한반도를 다시 그려낸다.책은 권보드래 교수가 이를 연구하며 지나온 갈래를 따라 구성했다. 제1부에서는 3·1 운동을 사회적 상상의 재구성으로 이해 하고자 한다. 유봉진, 이희승, 이영철 등 민중을 중심으로 재현한 그때의 날들이 생생 하 다 . 이 후 2 부 는 1910년대부터의 사상·문화 위에서 3·1운동을 바라보고, 3부는 3·1 운동의 양상을 다룬다. 마지막 4부에 서는 1910~1920년대의 문화사를 3·1 운동의 시선에서 재평가한다. 퇴폐와 절망이라는 1920년대 문학의 수식어에도 의문을 던진다. 이 책은 3·1 운동의 시공간적 축을 확대하고자 했던 만큼, 1919년 기미독립선언 서를 주워 읽고 기뻐하던 조선사람들과 1789년의 프랑스혁명을 함께 논하기도 한다. 기존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3월 1일의 밤부터의 시간에 관심을 두었듯, 3·1 운동 속에 있었지만 역사로 떠오르지 않는 수많은 이들을 조명했다. 3·1 운동에 대한 권 교수의 극진함이 책 한 장마다 깊다.문경희 기자 [2019-05-14](Hit:16)

즐길수록 재미있는 박물관 이야기
박물관과 지역 명소를 답사하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천직이라는 전시비평가 노시훈 교우, 그가 박물관의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노 교우는 학습에 대한 강박을 벗고 박물관을 편하게 즐겨야 한다고 말한다.이를 위해 그가 전시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전하는 역할에 나섰다. 박물관과 전시물 이면의 배경을 알아야 재미있다는 것이다. 박물관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포부를 담아 여러 에피소드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기록했다. 함께 수록한 풍부한 자료 사진과 해설을 따라가다보면 책 한 권으로 40여 곳의 박물관을 돌아볼 수 있다.이야기의 첫 번째는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렵게 느껴지는 국립중앙 박물관으로 시작된 다. ‘전통 건축물의 훌륭한 요소를 변형 없이 모두 조합’해 설계됐다는 이야기 등을 읽다보면 박물관에 마음이 한층 가까 워진다. 노 교우가 소개하는 박물관에는 우리가 몰랐던 이색적인 곳도 많다. 영월군에 위치한 ‘라디오스타 박물관’, 인천 차이나타운의 ‘짜장면박 물관’ 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박물관들을 소개했다. 또한 몽골의 ‘몽골공룡박물 관’, 프랑스의 ‘깡 박물관’과 같이 세계의 박물관도 만나볼 수 있다. 진지함에 재치를 곁들여 함께 여행을 떠난 듯 전시를 안내하는노 교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박물관을 사랑하게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2019-05-14](Hit:13)

지성의 숲과 생명의 숲 가꿔온 40년
나남 대표이사인 조상호 교우가 나남출판 40주년, 나남수목원 10주년, 그리고 지훈상 창설 20년이 되는 올해를 기념하며 그동안 지나온 삶의 여정을 책으로 엮었다. 책에는 출판사를 운영하며 길러온 지성의 숲과 수목원을 설립하면서 가꿔온 생명의 숲을 담았다. 조 교우는 1979년 군사독재 시절, 모든 사상과 지성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열린 공간을 꿈꾸며 출판의 장을 열었다. 세속 권력의 유혹에서 호젓한 모습으로 자신의 본연을 지키고자 나무를 심었다. 그렇기에 조교우의 글에서는 자신의 존재만으로 고독을 견디는 나무처럼 살고자 하는 초연함이 느껴진다.1부에는 조상호 교우가 지난 두 해 동안 집필해 온 칼럼을 정리해 엮었다. 칼럼을 발표한 이후에 이어 갔던 연상도 덧붙였 다. 숲을 가꾸면서 나무의 숨결을 생명력 있게 담은 문장들이 두드러지고, 한국광 복군 사령부 창설일을 맞아 김준엽 전 모교 총장을 그리는 글도 실렸다. 2부에서는 책에 눈을 뜬 스무 살 무렵부터의 기억들을 정리했다. 톨스토이를 읽던 20대의 날들에서, 40여 년 전의 짧은 조각글들을 중심으로 돌아보는 출판 40년의 대장정까지 조 교우의 지난 세월이 자서전과 같이 흐른다. 마지막 3부에서는 강천석 조선일보 고문, 염재호전 모교 총장 등 감사한 이들의 발문을 실어 뜨거운 우정을 통해 자신을 돌아본다. [2019-05-14](Hit:17)

《시와 함께 걷는 마음》
제이알투자운용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이방주 교우가 지난 책《 시와 함께 걷는 세상》의 증보판을 펴냈다. 책의 제목을 ‘세 상’에서 ‘마음’으로 좀 더 부드럽게 바꾸면서 새로이 15수의 시를 추가했다. 이 교우는 독자들의 마음을 푸근하게 할 여러 시인들의 명시 56수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이 교우가 시를 읽으면서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기록했다. [2019-05-14](Hit:13)

《김구, 독립운동의 끝은 통일》
30여 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는 박도 교우가 10대를 위한 멘토로서의 김구에 초점을 맞춰 책을 펴냈다. 어린이들이 김구의 올곧은 성품과 포기하지 않는 근성, 독립운동을 이끌어 나간 결단력과 리더십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서술했다. 이와 함께 박 교우는 같은 출판사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대한민국의 시작은 임시정부입니다》도 펴냈다. [2019-05-14](Hit:13)

《나루하나의 무상록》
나루종합건축사 대표로 재직 중인 여운택 교우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현재까지 60여 년 동안 써온 일기를 정리해서 모은 자서전 겸 수필집을 출간했다. 오랜 시간 동안의 글을 담은 만큼 사회현상에 대한 통찰이 담긴 글과 여행지에서 느낀 시상을 담은 시, 친구들과 나눈 대화나 단상 등 소재가 다양하다. 그의 인생이 담긴 글을 읽고 있다보면 마음이 편안하다. [2019-05-14](Hit:15)

《인생운동을 찾았다》
연극, 대중예술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영미 교우가 춤이라는 ‘인생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체력이 약했던 그가 자신에게 맞는 운동으로 춤을 추게 된 여정을 담았다. 그는 이책이 자신과 같이 운동이 필요한 중년들에게 실용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유쾌하고 현실감이 있어 공감되는 이야 기를 통해 건강을 찾고자 하는 이들을 춤의 세계로 이끈다. [2019-05-14](Hit:14)

《어서와, 경제는 처음이지?》
한라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김양권 교우가 사회초년생과 청년들을 위한 실용경제서적을 출간했다. 한국은행과 금융 감독원에서 금융경제의 현장을 발로 뛴 후 대학에서 ‘경제의 이해’라는 과목을 가르친 경험을 녹여 냈다. 어려운 경제원론이 아닌 각종 미디어와 유튜브에 등장하는 대중에게 친숙한 사례와 흥미로운 에피소드 중심의 실용경제 강의를 담았다. [2019-05-14](Hit:14)

《혜능이 오다》
교직을 마무리하고 서사 중심 소설을 창작하고 있는 이정우 교우의 장편소설이다. 이야기는 달마 선종의 6대조사 혜능의 두개골이 경매 사이트에 올라오면서 이를 계기로 세 친구가 재회하며 시작된다. 주인공 무진은 미술을 전공했지만 시력을 잃고 마음으로 세상을 그려 내는 아내와 살고 있다. 아내와 무진의 꿈이 만나고 역사와 이야기 속의 혜능이 교차한다. [2019-05-14](Hit: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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