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함께하는 고대교우회

Home > 교우회보 > 신간

신간

왜란에 휩싸인 조선인들의 발자취를 따르다
오랜 세월 언론인으로 활동해 온 사건기자 출신 르포작가 문창재 교우가 임진왜란 당시 옛 싸움터를 발로 뛰어다니며 기록한 역사기행서를 출간했다. 남해안 곳곳의 치열했던 역사의 현장, 남부지방 곳곳의 왜성과 유적을 직접 둘러보고 흥미진진한 이야깃 거리를 담았다. 신문사 특파원으로 도쿄에 주재하면서 임진왜란 400주년 기념 기획물을 취재한 경험을 살려, 일본의 규슈 북단 나고야 등 몇 현장도 둘러봤다. 문 교우는 당시 역사의 순간들 속 감동과 통한을 오롯이 표현할 수 없다며 역사 앞에 겸허해야 한다는 자세로 저술에 임했다.책은 전체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정유재란 첫 전투 패배의 원인이 되었던 이순신 장군의 해임과 백의종 군길을 따라가는 것으로 시작되어 노량해전에서 순국한 현장으로 끝난다. 통쾌한 승첩의 현장과 비통한 졸전의 역사적 현장 위에서 묘사되는 당시 역사적 사실과 이순신 장군을 중심으로 한 르포르타주가 생생하다. 2부에서는 전쟁 중 일본으로 끌려간 전쟁 포로들의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전쟁 시기 예비 병력이 상주했던 30만 명의 도시가 만들어진 이야기부터, 400년이 넘도록 고국의 이름을 고집하는 예술가 이야기까지 가슴 뜨거운 민족의 혼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옛 격전지의 함성과 비명, 환희와 비탄이 독자들에게 다가온다. 문경희 기자 [2019-06-11](Hit:158)

동북아 역사의 중심지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들
현재 산동 웨이하이에서 중국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영호 교우가 산동에 얽힌 인연을 풀어낸다. 박 교우는 20여년 전 중국 개방 후 곧장 산동에 진출했다. 발해사를 전공한 중국인 사학자와 중국 용구시 유적지를 답사하면서 서울 풍납토성과 산동의 귀성 성곽이 같은 판축법으로 축조됐다는 사실을 알고 한중 고대사에 빠져들었다. 박 교우는 중국 대륙과 동북아 역사에서 ‘두 얼굴의 산동반도’와 그 주인공들의 활약상을 들려주고자 했다. 청도, 임기 등 우리에게 친숙한 산동 도시들을 배경으로 공자, 장보고 등 두 나라 고금의 인물들을 넘나들면서 독자들에게 실용적이고 교양적인 지식들을 전달한다.책은 전체 10장으로 나뉜다. 1장은 청도의 옛 이름인 냥야를 소개하고 청도의 아름다운 이야기들과 역사 사실들을 소개한다. 2장은 동이문화를 피워낸 지역인 임기시를 소개하고 3장에서는 노철 산수도, 4장은 황해직항로를 안내한다. 5장부터 9장까지는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옛 역사 이야기를 담았다. 의자왕과 백제 멸망의 진실, 선묘낭자 이야기, 고구려 유민 출신 이정기 장군, 당태종의 이이제이 술책, 신라인 장보고 등 여러 인물과 두 나라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10장은 황해와 발해의 접점 등주수성을 안내하며 두 나라의 인물을 함께 소개한다. [2019-06-11](Hit:241)

삶을 다채롭게 물들이는 편지 쓰기의 참맛
편지 쓰기가 우리의 삶을 무르익게 하는 유일한 수단이라는 ‘편지 예찬론자’ 김정응 교우가 편지를 소재로 쓴 서른 편의 에세이를 엮었다. 김정응 교우는 현재 헤드헌팅 회사의 퍼스널 브랜딩 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교우는 “한 통의 편지는 인생을 눈부시게 물들인다”고 말한다. 그는 편지 쓰기에서 삶의 따스한 순간들을 마주하고 진심을 발견하며 기적을 포착한다. 이러한 편지가 일으키는 감정의 움직임을 김 교우만의 시선과 문체로 기록했다. 때로는 위로와 격려로, 따뜻한 충고로, 사랑의 고백으로서 우리들의 삶을 다채롭게 물들이는 편지 이야기를 친구처럼 다정하게 들려준다.1장 ‘내 인생의 편지’는 편지 속에 얽힌 따뜻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가슴 저린 어머니의 손편지,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썼던 편지, 첫사랑에게 쓴편지와 시 등을 엮었다 . 이러한 소중한 삶 속 편지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가슴 한편에 사랑의 아지랑이가 피어오른다. 2장 ‘J에게’는 영혼을 나눴던 진지한 편지 쓰기의 맛을 보여준다. 그 예로 자신의 꿈과 부모님의 기대 사이에서 고민하는 후배에게 “인생은 자신이 선택하고 책임지며 걸어가는 나그넷길”이라고 말하며 진솔한 조언을 전하는 대목이 인상 깊다. 마지막 3장 ‘문학과 편지’에서는 문학 작품에 등장한 편지를 중심으로 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했다.《오만과 편견》,《무정》.《무진기행》 등 10개의 작품을 편지와 함께 돌아본다. [2019-06-11](Hit:119)

《선비》
모교 철학과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철학자 윤사순 교우가 두 번째 시집을 냈다. 윤 교우는 시 쓰기를 마음공부로 여기며 이어 오고 있다. 시집은 기다림, 꿈, 선비, 그리움, 향기의 다섯가지 큰 주제로 구성했다. 때로는 온화하고 잔잔한 언어로, 또 어느 작품에서는 뜨겁고 생동감 있는 언어로 작품을 썼다. 독자들은 그러한 언어의 향연에서 윤 교우의 철학을 발견할 수 있다. [2019-06-11](Hit:110)

《바다가 행복입니다》
중고등학교 교사 생활을 마치고 현재는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종기 교우가 11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김종기 교우는 생명력 있고 참신한 시어를 사용해 자신이 느낀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발산했다. 그리움, 바람, 고요함, 풍경 등 다양한 것들을 소재로 하여 7부로 구성했다. 김 교우가 보고 느낀 것들을 형형색색의 정제된 언어로 표현해 시의 참된 맛이 느껴진다. [2019-06-11](Hit:115)

《릴케의 시적 방랑과 유럽 여행》
김재혁 독문과 교수가 릴케 이야기를 대화와 사진으로 풀어냈다. 릴케와 김재혁 교수가 시대를 초월하여 대화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두 사람의 대화를 따라가다보면 방랑 시인 릴케의 삶을 느낄 수 있다. 김 교수가 릴케의 삶이 깃들어있는 여러 장소를 찾아다니며 직접 찍은 사진들도 함께 담았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릴케의 세계에 더욱 깊이 다가가 교감하게 된다. [2019-06-11](Hit:106)

《고객가치》
만 30년간 영업, 마케팅 전문가로 전 세계 50여 개국 주요 시장에서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는 이란계 유통회사의 전략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김종훈 교우의 책이다. 기업과 고객을 매개하는 유일한 연결고리인 고객가치의 본질에 대해 논했다. 이를 통해 김 교우는 독자들이 가치창출 활동에서 고객가치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해답을 제시한다. [2019-06-11](Hit:104)

유진오 회고록 복간, 고려대 교풍·학풍 재조명하는 계기 되길
 1970년대 중반 교우회보에 ‘양호기’를 연재할 무렵의 유진오 선생.《양호기》 유진오 전 모교총장 / 고려대학교출판문화원 / 2만2000원               이 책은 모교 제2·3·4대 총장을 지낸 현민 유진오 선생의 보성전문·고려대학교 35년간의 회고록이다. 유진오 선생은 이책에서 1932년 4월 인촌 김성수 선생의 요청으로 보전 강사로 인연을 맺은 때로 부터 1966년 10월 정계 투신을 결심하고 모교를 떠날 때까지 이야기를 담았다.회고록 집필의 계기는 교우회보의 요청에 의해서다. 1970년 8월 창간한 교우회 보는 이듬해 봄, 당시 정계에서 물러나 있던 선생에게 회고록 집필을 청탁했고 1971년 4월 교우회보 제9호부터 매달 연재를 시작했다. 1972년 8월까지 15회에 걸쳐 보성전문 시절까지 집필 후 연재를 쉬었다가 1974년 1월부터 1975년 10월 까지 22회 동안 광복 후 모교 총장 재직시절 이야기까지 총 33회로 연재를 마쳤다.‘호랑이를 기르다’라는 의미를 담은 ‘양 호기(養虎記)’라는 제목은 당시 교우회보 편집국의 제안으로 정해졌다. 연재를 마친 후 ‘양호기’는 1977년 고려대학교출판 부에서 단행본으로 간행됐다. ‘양호기’는한 개인이 기억과 기록에 의지해 기술한 회고록이지만 보전에서 고려대로 이어지는 대학 교육의 역사 나아가 한국 지성사의 궤적을 담은 내용으로 주목을 받았다.절판으로 아쉬워하던 이들이 많던 차에 명순구 모교 법학전문대학원장의 기획으로 42년 만에 복간 작업이 이뤄졌다.전편에 해당하는 보성전문 시절 이야기는 인촌과 처음 만난 장면으로 시작한다.보전을 인수한 인촌 선생이 민립대학 설립의 꿈을 보전을 통해 실현하려고... [2019-05-14](Hit:175)

수많은 무명씨<無名氏>들이 이룩한 3월의 밤
권보드래 모교 국문학과 교수가 오랜 기간 애정을 쏟아온 3·1 운동에 대한 연구와 기록을 한 권에 담았다. 2000년대 초 도서관 에서 읽은 신문조서로 3·1 운동을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느꼈고 연구를 시작했다. 올해 권 교수는 3·1 운동 100주 년을 맞으면서 그동안의 사랑을 담아온 책을 끝맺었다. 권 교수는 1910년대 당시의전 세계로 시각을 넓히고 신문부터 문학작 품까지 방대한 자료를 섭렵해, 100년이 지난 지금 그날의 한반도를 다시 그려낸다.책은 권보드래 교수가 이를 연구하며 지나온 갈래를 따라 구성했다. 제1부에서는 3·1 운동을 사회적 상상의 재구성으로 이해 하고자 한다. 유봉진, 이희승, 이영철 등 민중을 중심으로 재현한 그때의 날들이 생생 하 다 . 이 후 2 부 는 1910년대부터의 사상·문화 위에서 3·1운동을 바라보고, 3부는 3·1 운동의 양상을 다룬다. 마지막 4부에 서는 1910~1920년대의 문화사를 3·1 운동의 시선에서 재평가한다. 퇴폐와 절망이라는 1920년대 문학의 수식어에도 의문을 던진다. 이 책은 3·1 운동의 시공간적 축을 확대하고자 했던 만큼, 1919년 기미독립선언 서를 주워 읽고 기뻐하던 조선사람들과 1789년의 프랑스혁명을 함께 논하기도 한다. 기존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3월 1일의 밤부터의 시간에 관심을 두었듯, 3·1 운동 속에 있었지만 역사로 떠오르지 않는 수많은 이들을 조명했다. 3·1 운동에 대한 권 교수의 극진함이 책 한 장마다 깊다.문경희 기자 [2019-05-14](Hit:165)

즐길수록 재미있는 박물관 이야기
박물관과 지역 명소를 답사하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천직이라는 전시비평가 노시훈 교우, 그가 박물관의 창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노 교우는 학습에 대한 강박을 벗고 박물관을 편하게 즐겨야 한다고 말한다.이를 위해 그가 전시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전하는 역할에 나섰다. 박물관과 전시물 이면의 배경을 알아야 재미있다는 것이다. 박물관과의 거리를 좁히겠다는 포부를 담아 여러 에피소드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기록했다. 함께 수록한 풍부한 자료 사진과 해설을 따라가다보면 책 한 권으로 40여 곳의 박물관을 돌아볼 수 있다.이야기의 첫 번째는 가장 대표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렵게 느껴지는 국립중앙 박물관으로 시작된 다. ‘전통 건축물의 훌륭한 요소를 변형 없이 모두 조합’해 설계됐다는 이야기 등을 읽다보면 박물관에 마음이 한층 가까 워진다. 노 교우가 소개하는 박물관에는 우리가 몰랐던 이색적인 곳도 많다. 영월군에 위치한 ‘라디오스타 박물관’, 인천 차이나타운의 ‘짜장면박 물관’ 등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박물관들을 소개했다. 또한 몽골의 ‘몽골공룡박물 관’, 프랑스의 ‘깡 박물관’과 같이 세계의 박물관도 만나볼 수 있다. 진지함에 재치를 곁들여 함께 여행을 떠난 듯 전시를 안내하는노 교우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박물관을 사랑하게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2019-05-14](Hit:180)
다음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