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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은퇴 후 쿼바디스》
원우현 모교 명예교수가 은퇴 후 맡은 몽골국제대학교 부총장 겸 미디어학부 교수로서의 경험을 담은 책을 냈다. 선교사로 몽골에 파견된 후의 이야기는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지는 것이다”라는 말을 떠오르게 한다. 이와 함께 자유언론선언, 철우언론법상 제정 등 몽골 파송 이전의 이야기들도 곳곳에 실려 마치 한 편의 자서전을 보는 것 같다. [2019-01-14](Hit:159)

《손바닥 위에 지구별을 올리고 》
《시인동네》로 등단하며 활동을 시작한 이진 교우가 첫 시집을 냈다. 들끓는 사유의 언어들이 세상을 자유로이 넘나든다. <갇힌 말>이라는 작품처럼 “살아야 하므로/가끔씩 수많은 말들 위에 안장처럼 침묵이 얹”힐 수밖에 없었던 지난 삶의 여진으로서 시편들을 ‘갇힌 말’들의 질주라고 이야기한다. 질주하는 언어에 맞춰 전개되는 사유는 이 교우만의 개성을 반영한다. [2018-12-14](Hit:156)

《한국 근대 희극의 역사》
한국희곡작가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모교 문화창의학부 홍창수 교수가 한국 근대희극의 역사를 정리한 책을 발간했다. 첫장에는 희극의 개념과 이론을 정리했다. 국내 문학이론과 희극 논의들을 서양 이론과 함께 다룬다. 두 번째 장에서는 한국 근대희극의 역사적 맥락을 파악한다. 1910년 근대전환기 희극의 발생부터 1940년대까지를 대상으로 희극의 역사를 살펴본다. [2018-12-14](Hit:161)

《철국 1, 2, 3》
소설가 정완기 교우가 새로운 역사소설을 출간했다. 정 교우는 이전에도 조선시대를 다룬《 뒤바보》, 고려시대를 담은《 붓과 칼》 등의 역사소설을 편찬한 바 있다. 신간《 철국》은 하늘, 땅, 사람을 부제로 총 3권의 장편소설로 구성했으며 배경은 삼국시대다. 작품 속 을지문덕, 연개소문, 계백 등 역사인물들의 대사와 그들 사이에 발생하는 사건들의 생생함이 흥미를 돋운다. [2018-12-14](Hit:224)

《한자의 상대어 모음집》
포항신문사 대표이사를 지내고 대구 향교에서 한문을 가르치고 있는 서창식 교우가 한문공부의 마중물과 같은 어휘사전을 발간했다. 대부분 상대어로 이뤄진 고사성어의 특성을 이용해 1만여 구의 상대어를 실었다. 더불어 고전 속 명언, 한문으로 번역된 속담 등도 소개한다. 서 교우는 이를 통해 사람들이 한문과 친해지고 언어생활에 윤택함을 더하기를 소망한다. [2018-12-14](Hit:196)

활짝 피어나는 꽃나무 아래 함께 있듯이
백형찬 교우가 그의 두 번째 수필집을 출간했다. 모교 농과대학에서 생명과학자를 목표로 공부했던 백 교우는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했고, 현재는 서울예술대학에서 예술인이 될 학생들을 양성하고 있다. 그는 재학 중 모교 극예술연구회에서 활동하며 셰익스피어의 <맥베스> 공연을 올리기도 했다. 책 제목이기도 한 ‘나의 아름다운 벚꽃 동산’은 2015년 모교 개교 110주년 기념 연극이었던 극예술동우회의 <벚꽃 동산>공연을 보고 적은 에세이다.백 교우는 이 책에 삶과 예술에 관한 에세이, 교육현장과 신앙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첫째 장의 신작 수필들은 정년퇴직을 앞두고 조금씩 책을 버려나가는 이야기, 고려대에서의 연극 이야기 등 그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둘째 장은 수필문학 전문지에 담았던 글들로 ‘돌담길 예술가’, ‘나의 시네마 파라다이스’, ‘하얀 짬뽕’ 등 예술과 문화에 관한 그의 사유가 두드러진다. 셋째 장에는 그가 교육적 사명을 갖고 기고했던 교육 에세이들을 실었으며, 넷째 장과 다섯째 장에는 신앙단상을 담았다. 그의 신앙단상은 가톨릭을 중심으로 하되 여러 종교를 아우르는 조화의 정신을 보여준다. 글을 읽는 동안 만나게 되는 백 교우가 찍은 사진들이 글의 맛을 더해주어, 그의 책은 마치 ‘?떤?이 만발한 동산’처럼 따뜻하고 아름답게 피어난다. 문경희 기자 [2018-12-14](Hit:166)

《진화경제학의 이해》
평생 경제를 연구해 온 경제학자 이요섭 교우가 초판 발간 이후 경제금융에 일어난 변화를 담은 개정판을 냈다. 현존 경제관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진화론적 제도경제학의 이론 체계를 갖췄다. 개념, 본질, 역사, 지식과 제도의 진화로 나눠 암호화폐 등장 배경인 핀테크 금융까지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그는 경제진화는 경제활동 주체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전한다. [2018-12-14](Hit:164)

젊은 피여, 뛰어들어 개척하라!
염재호 모교 총장이 21세기 이해의 열쇠가 될 책《 개척하는 지성》을 발간했다. 염 총장은 인공지능, 제4차 산업혁명이 주제인 21세기에 기성세대식 사고로 노력해서는 안된다며 과거의 경험에 비춰서는 현재 사회의 흐름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젊은 학생들에게 당당하게 도전하고 개척하는 지성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막연한 불안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미래를 정확하게 이야기해주는 것은 스승의 당연한 책무”라며 새로운 산업구조와 같은 미래 사회를 그의 시선으로 전망한다.20년 동안 만난 학생들, 국내외 교수들과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내용을 엮었다. 21세기의 대전환을 통해 현 시대 위기의 본질을 파악하며 책이 시작된다. 이어지는 2, 3장에서는 정보의 팽창과 같은 변화와 그로 인해 찾아올 미래를 노동의 측면에서 서술한다. 4장에서는 염 총장이 강조하는 ‘뉴 노멀 사회’에 대한 대응과 가능성을 찾고, 마지막 5장에서 변화에 적응하기위한 조건과 ‘개척하는 지성’에 대해 자세히 논한다. 이 책을 통해 그는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미래가 보인다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결국 뉴 노멀 시대에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도전하는 지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염재호 총장이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새로운 지혜가 21세기를 개척하는 길의 나침반이 된다. [2018-12-14](Hit:99)

문학은 원리로 환원할 수 없는 사실을 응시하는 일
김인환 모교 명예교수의 새 평론집이다. 1부에는 비평에 대한 비평, 2부에는 한국문학사와 정신사에 관한 글, 3부에는 시와 소설에 대한 실제비평을 담았다. 첫 글 ‘전통부정론적 비평의 한계’는 임화, 백철, 김기림, 최재서의 비평이 한국 문학의 전통 또는 동아시아 문학의 전통에 유의하지 못해 보편성을 잃었다고 지적한다. 현대문학 전공자이면서 《한국고대시가론》, 《고려한시삼백수》를 펴내고 《주역》을 번역한 김인환 교수의 비평은 자본주의 사회가 누락해온 가치를 다시 호출한다. 그에게 문학의 언어는 사물과 인간을 지시하는 기호가 아니라 우리 전통과 무의식에 내재하는 오래된 꿈, 비로자나의 빛을 교환하는 수단이다. 김인환 교수는 ‘개화기’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 용어가 우리의 실상에 맞지 않고 보편사에도 어긋나기 때문이다. 신채호의 삶을 검토하며 그는 민족주의와 탈민족주의의 신화를 벗겨내고 “그때그때 집단적 주체의 구체적인 상처에 충실하게 근거”한 연구 방법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원리로 환원할 수 없는 완강한 사실들을 응시하는 일이 곧 문학이라고 규정하는 그는 실제비평에서 작품의 세부를 꼼꼼히 들여다보며 나날의 삶에서 일어나는 상처와 욕망의 드라마를 읽어낸다. 비평문마다 스며있는 인문학적 통찰이 독자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다. [2018-11-14](Hit:187)

임종 3일전까지 기록한 사랑과 삶의 아포리즘
철학자이자 미학자, 철학아카데미 대표였던 김진영 교우의 첫 산문집이자 유고집 《아침의 피아노》가 발간됐다. 올해 8월 20일 간암으로 타계한 김 교우가, 임종 3일 전까지 병상에 앉아 썼던 일기 234편을 담았다. 단순한 투병 일기가 아니다. 김 교우가 지난 평생 시선을 두었던 미학과 철학, 문학이 그의 일기 곳곳에 깊이 스며있다. 그는 이 책을 “내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을 지나간 작은 사건들의 기록. 비로소 만나고 발견하게 된 사랑과 감사에 대한 기억과 성찰. 세상과 타자들에 대해서 눈 떠진 사유들이 그 기록의 내용들”이라고 소개했다. 자신과 세상과 타자를 사유하고자 했던 그의 생이 이 아포리즘들 속에 모두 담겼다.그는 “사랑뿐”이라며 많은 기록들에서 끊임 없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면역력은 정신력이다. 최고의 정신력은 사랑이다”라는 김 교우의 글은 사랑이 우리의 생을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사랑과 아름다움, 감사에 대해서 말하기를 멈추지 않는 삶이 어떤 삶인지를 보여준다. 나태는 자기에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하는 48번째 일기, “늘 그랬듯이 그렇게 머물기”라는 한 줄로 쓰인 53번째 일기 등 그의 깊이 있는 삶에 대한 성찰을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 일기 두 편처럼 “적요한 상태와 편안”한 마음으로 사랑과 삶에 대해 사유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문경희 기자 [2018-11-14](Hit: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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