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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진화경제학의 이해》
평생 경제를 연구해 온 경제학자 이요섭 교우가 초판 발간 이후 경제금융에 일어난 변화를 담은 개정판을 냈다. 현존 경제관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된 진화론적 제도경제학의 이론 체계를 갖췄다. 개념, 본질, 역사, 지식과 제도의 진화로 나눠 암호화폐 등장 배경인 핀테크 금융까지도 분석한다. 이를 통해 그는 경제진화는 경제활동 주체의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고 전한다. [2018-12-14](Hit:207)

젊은 피여, 뛰어들어 개척하라!
염재호 모교 총장이 21세기 이해의 열쇠가 될 책《 개척하는 지성》을 발간했다. 염 총장은 인공지능, 제4차 산업혁명이 주제인 21세기에 기성세대식 사고로 노력해서는 안된다며 과거의 경험에 비춰서는 현재 사회의 흐름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젊은 학생들에게 당당하게 도전하고 개척하는 지성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막연한 불안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미래를 정확하게 이야기해주는 것은 스승의 당연한 책무”라며 새로운 산업구조와 같은 미래 사회를 그의 시선으로 전망한다.20년 동안 만난 학생들, 국내외 교수들과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내용을 엮었다. 21세기의 대전환을 통해 현 시대 위기의 본질을 파악하며 책이 시작된다. 이어지는 2, 3장에서는 정보의 팽창과 같은 변화와 그로 인해 찾아올 미래를 노동의 측면에서 서술한다. 4장에서는 염 총장이 강조하는 ‘뉴 노멀 사회’에 대한 대응과 가능성을 찾고, 마지막 5장에서 변화에 적응하기위한 조건과 ‘개척하는 지성’에 대해 자세히 논한다. 이 책을 통해 그는 산업사회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야 미래가 보인다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결국 뉴 노멀 시대에는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도전하는 지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염재호 총장이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새로운 지혜가 21세기를 개척하는 길의 나침반이 된다. [2018-12-14](Hit:125)

문학은 원리로 환원할 수 없는 사실을 응시하는 일
김인환 모교 명예교수의 새 평론집이다. 1부에는 비평에 대한 비평, 2부에는 한국문학사와 정신사에 관한 글, 3부에는 시와 소설에 대한 실제비평을 담았다. 첫 글 ‘전통부정론적 비평의 한계’는 임화, 백철, 김기림, 최재서의 비평이 한국 문학의 전통 또는 동아시아 문학의 전통에 유의하지 못해 보편성을 잃었다고 지적한다. 현대문학 전공자이면서 《한국고대시가론》, 《고려한시삼백수》를 펴내고 《주역》을 번역한 김인환 교수의 비평은 자본주의 사회가 누락해온 가치를 다시 호출한다. 그에게 문학의 언어는 사물과 인간을 지시하는 기호가 아니라 우리 전통과 무의식에 내재하는 오래된 꿈, 비로자나의 빛을 교환하는 수단이다. 김인환 교수는 ‘개화기’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 용어가 우리의 실상에 맞지 않고 보편사에도 어긋나기 때문이다. 신채호의 삶을 검토하며 그는 민족주의와 탈민족주의의 신화를 벗겨내고 “그때그때 집단적 주체의 구체적인 상처에 충실하게 근거”한 연구 방법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원리로 환원할 수 없는 완강한 사실들을 응시하는 일이 곧 문학이라고 규정하는 그는 실제비평에서 작품의 세부를 꼼꼼히 들여다보며 나날의 삶에서 일어나는 상처와 욕망의 드라마를 읽어낸다. 비평문마다 스며있는 인문학적 통찰이 독자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다. [2018-11-14](Hit:236)

임종 3일전까지 기록한 사랑과 삶의 아포리즘
철학자이자 미학자, 철학아카데미 대표였던 김진영 교우의 첫 산문집이자 유고집 《아침의 피아노》가 발간됐다. 올해 8월 20일 간암으로 타계한 김 교우가, 임종 3일 전까지 병상에 앉아 썼던 일기 234편을 담았다. 단순한 투병 일기가 아니다. 김 교우가 지난 평생 시선을 두었던 미학과 철학, 문학이 그의 일기 곳곳에 깊이 스며있다. 그는 이 책을 “내 몸과 마음 그리고 정신을 지나간 작은 사건들의 기록. 비로소 만나고 발견하게 된 사랑과 감사에 대한 기억과 성찰. 세상과 타자들에 대해서 눈 떠진 사유들이 그 기록의 내용들”이라고 소개했다. 자신과 세상과 타자를 사유하고자 했던 그의 생이 이 아포리즘들 속에 모두 담겼다.그는 “사랑뿐”이라며 많은 기록들에서 끊임 없는 사랑을 이야기한다. “면역력은 정신력이다. 최고의 정신력은 사랑이다”라는 김 교우의 글은 사랑이 우리의 생을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사랑과 아름다움, 감사에 대해서 말하기를 멈추지 않는 삶이 어떤 삶인지를 보여준다. 나태는 자기에의 신뢰를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하는 48번째 일기, “늘 그랬듯이 그렇게 머물기”라는 한 줄로 쓰인 53번째 일기 등 그의 깊이 있는 삶에 대한 성찰을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 일기 두 편처럼 “적요한 상태와 편안”한 마음으로 사랑과 삶에 대해 사유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문경희 기자 [2018-11-14](Hit:286)

수학적 사고와 글쓰기가 이끄는 세상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네트워크 초대 대표를 지낸 윤태웅 모교 공과대 교수가 과학 에세이를 펴냈다.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는 글 속에 공부, 대학, 세상에 대한 시선을 담았다. 인공지능 시대에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등의 공부에 대한 생각과 교육자로서 바라보는 대학의 교육, 공학자가 바라보는 세상을 이야기한다. 학생들을 가르치며 공부에 대해 고민해온 윤 교수는, 1부에서 “공부는 익숙함에 맞서 치열하게 의심하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그는 학생들에게 문제를 주고 답을 알려주지 않은 뒤 문제를 증명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진정한 배움의 출발은 의도적 비움”이 라며 끊임없이 질문할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합리적 의심과 질문의 과정이 수학과 과학의 미덕이며 그안에서 사고의 힘이 생겨난다고 말한다. 그는 이 책에서 공학적 글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한국어를 한국어답게 쓰자고 강조하는 그의 생각이 2부에서 심화된다. 논문도 결국 글이라며 논문과 대중적 글쓰기를 비교하면서, 나아가 대학 전반의 논점도 함께 담았다. 그의 사유는 3부에서 대학을 넘어 세상으로 이어 진다. 반증 가능성을 강조하는 공학자 특유의 열린 사고로 역사 교과서 국정화나 벤츠 여검사 사건 등의 문제를 바라본다. 우리 사회 전반을 두루 통찰하고 있는 셈이다. 그가 말하는 “수학·과학적 사고의 힘”이 21세기의 독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18-11-14](Hit:282)

《중독의 시대》
강수돌 교수가 그의 스승인 홀거 하이데 전 브레멘대 교수와 함께 ‘중독’으로 우리 사회를 규정한다. 한국을 사회 전체가 알코올 중독자처럼 움직이는 ‘중독사회’라고 말하며 그 원인을 현대사에서 겪은 트라우마에서 끌어올린다. 신자유주의에 파묻혀 사회 문제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하면서 결국 사회를 중독으로 내몰았다는 분석이다. 강 교수는 이런 중독 사회를 깨뜨리려면 과감한 발상 전환으로 사회 체질을 바꿔야한다고 강조한다. [2018-11-14](Hit:248)

《면접은 느낌이다》
휴먼디지털 대표컨설턴트 김재윤 교우가 인사 전문가로서 ‘면접의 교과서’같은 책을 발간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제된 표현으로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 것”이라며 면접의 기본기부터 서술했다. 오랜 내공이 담긴 이력서 샘플과 면접 질문도 실어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신입사원부터 경력사원의 면접까지, 면접의 ‘A to Z’를 인사전문가의 눈으로 전한다. [2018-11-14](Hit:232)

《글쓰기의 원리와 방법》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쳐온 김종성 교우가 그동안 축적해온 글쓰기 이론을 담은 책을 발간했다. 김 교우는 체계적인 글쓰기 교육을 강조하며 국내외의 자료를 수집해 글쓰기의 원리와 방법을 분석했다. 문장과 표현, 언어와 표현, 묘사와 서사, 설명과 논증, 글쓰기와 한글 맞춤법까지 총 5장으로 자세히 구성했다. 체계적인 이론과 함께 예문을 실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2018-11-14](Hit:282)

《땅의 예찬》
독일에서 주목받는 철학자인 한병철 교우가 정원에서 땅을 일구며 보고, 겪고, 느낀 것들을 담은 책을 냈다. 아네모네, 겨울바람꽃 등 수많은 나무와 화초의 생김새와 향기에서부터, 이들이 등장하는 문학과 철학 텍스트들, 자신과 생명체들이 맺어가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함께 담긴 24컷의 일러스트들이 저자의 시적인 언어와 어우러져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2018-11-14](Hit:226)

《용서》
33년간의 교단생활을 마무리하고 현재 강원도 산골에서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는 박도 교우가 장편소설을 냈다. 주인공 조현을 따뜻함으로 감싸준 친구인 장지수와의 옛 고교 시절과, 오랜 친구 지수를 잊지 않고 미국까지 찾아가는 현재 시점이 공존하는 구성이 흥미롭다. 우정 이야기와 함께 굴곡진 한국 현대사가 드러나면서 소설의 주제인 용서의 의미가 확대된다. [2018-11-14](Hit: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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