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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패배의 아픔에도 우리는 붉게 타올랐다
비가 그친 6일 오후, 수많은 재학생들이 잠실운동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5일 열린 빙구 경기는 이번 정기전 유일한 승리였다. 경기 종료 후 염재호 모교총장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프로골퍼 김효주(체교14, 오른쪽), 최운정(체교14) 선수가 농구경기장을 찾아 응원전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만난 김효주 선수는 “선수들이 많은 준비를 했을 텐데 패해 마음이 아프다”라며 위로를 전했다.‘경쟁 속에 더 아름다운 우정’. 격렬한 승부를 마친 후 양교 럭비부 선수들이 어깨를 걸고 축하와 위로를 나누고 있다.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축구부 박대원(체교17) 선수는 결국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젊은 교우들은 재학생 응원석에는 후배들과 어울렸다. 어딘가를 향해 시선을 집중한 세 사람의 표정이 재미있다.아이와 함께 온 교우도 많았다. 아들과 함께 온 한성호(무역89, 오른쪽) 교우는 딸과 함께 온 후배 서은아(국문89) 교우를 경기장에서 만나 함께 응원을 펼쳤다. 두 사람은 타임반 선후배.환호와 아쉬움이 교차하는 응원석. 번쩍 든 손에 들린 모자는 교우회가 금년도 정기전을 위해 제작했다올해도 변함없이 안암동 참살이길 무료주점에는 선배와 후배가 어울렸다. 행정학과교우회 개설 주점에서 교우와 재학생이 함께 ‘엄지척!’을 하고 있다.재료공학과교우회 개설 주점. 연대생들이 신촌에선 경험할 수 없는 선배의 사랑을 안암동에서 느끼고 있다.간호대학교우회 개설 주점. 한마음이 된 선후배의 우정이 꽃보다 아름답다.이정훈 기자 [2018-10-12](Hit:38)

소중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크림슨스토어로 오세요
크림슨스토어에서 판매하는 옷과 문구류(왼쪽부터), 최근 새로운 선물세트로 기획된 고려대 드립백 커피, 모교 단과대학 심볼을 담은 머그컵. 아래는 모교 백주년기념관 1층 크림슨스토어 매장 전경.  명절이나 특별한 날에 친척, 지인들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교우들이 많다. 그런 교우들을 위해 모교 공식 기념품점 크림슨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는 기념품을 소개한다. 크림슨스토어는 2015년 9월 백주년기념관 1층에 문을 열었다. 판매 수익금 일부는 재학생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가장 많이 팔린 보조배터리, 에코백, 머그컵모교 이미지 살린 디자인 상품 많아크림슨스토어에서는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문구류부터 시작해 의류, 생활용품, 공예품, 식품 등 다양한 종류의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크림슨스토어 온라인샵에 가보면 베스트셀링 제품으로 모교 공식 와인, 머그컵, 보조배터리, USB 볼펜, 별자리 에코백 등이 소개된다. 이 중에서도 특히 보조배터리, 에코백, 머그컵은 각각 판매량 1, 2, 3위를 기록하고 있다.모교 공식 와인은 모교에서 독점 수입하는 라스토 랑데올을 비롯해 샤또클락 두 종의 와인으로 구성돼있다. 모두 크림슨색의 오픈씰과 인촌기념관 이미지, 모교에 대한 소개글이 담긴 라벨로 제작됐다. 시중에 판매되는 와인보다 특별한 와인을 선물하고 싶은 교우들에게 인기가 많다. 머그컵에는 21개의 모교 단과대학 심볼 이미지가 인쇄돼있다. 실용적인데다 독특하고 의미있는 이미지로 꾸며져있어 누구에게나 선물할 수 있는 상품이다. 보조배터리에는 모교 본관의 모습이 프린트돼있다. 모교를 대표하는 본관 이미지가 담겨 있어 실용성 측면뿐 아니라 디자인적으로도 손색이 없다. USB 볼펜은 모교 로고가 새겨진 볼펜에 USB를 결합한 창의적... [2018-09-19](Hit:63)

1년에 두 번 열리는 ‘Alumni Cafe’, 선후배의 뜨거운 데이트
모교 경력개발센터 주관 ‘선배와의 만남’ 행사는 ‘스피드 데이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60분간의 한 라운드가 끝나면 교우들은 자리를 지키고 재학생들은 다른 테이블로 옮겨 상담을 계속한다.행사장 앞 스크린에 타이머가 표시돼 있다. 정해진 시간 동안에 선후배는 취업에 관한 생생한 알짜 정보를 주고받는다.‘선배와의 만남 Alumni Cafe’는 2014년부터 연 2회의 일정으로 개최되고 있다. 주로 입사 3~5년차 교우들을 섭외한다. 행사는 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스피드 데이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교우를 포함해 4~5명이 테이블에 앉아 한 라운드 동안 이야기를 나눈다. 한 라운드는 1시간이고 라운드 사이의 휴식 시간은 10분이다. 라운드가 끝나면 교우는 계속 자리에 남아있고 재학생들은 다른 테이블로 옮겨 간다. 행사는 총 4 라운드로 구성된다.입사 3~5년차 교우가 들려주는 알짜 정보이번이 4번째 참가라는 한국전력공사의 임유진(행정09) 교우는 자신이 다니는 한전의 모든 것을 낱낱이 알려주겠다며 새로 입사한 직원들에게 간이 설문조사를 한 내용을 가져왔다. “한 번 입사하면 회사를 바꾼다는 것이 쉽지가 않잖아요. 정말 솔직하게 알려줘서 후배들이 후회 없는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됐으면해요.” 너무나도 솔직한 임 교우의 답변에 오히려 질문을 한 학생들이 당황하기도 했다. 5시간 가까이 이어진 강행군이지만 교우들은 전혀 힘들어 하지 않았다. “입사하고 시간이 지나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을 때 후배들을 만나니 오히려 제가 힘이 나고 좋더라고요” 삼성전자 해외영업마케팅직의 백종화(경영07) 교우가 말했다. 입사 5년차인 백 교우는 꾸준히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신입사원 연수 간담회에서 한 후배가 백 교우의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찾아 온 적도 있다. 근무지도 가까워 ... [2018-09-19](Hit:69)

올해는 고려대 연극 100주년의 해 … 보전 재학생 방정환 연출·주연 ‘동원령’으로 첫 무대 열려
  1) 모교 연극사의 첫 장을 연 방정환. 2-3) 보전 연극부의 제1회 작품 <삼등수병 마틴> 신문 광고와 포스터. 당시 사회주의 문예운동단체 카프를 이끌던 임화가 연출을 맡았다. 4) 1954년 11월 <상하의 집> 공연 후 기념촬영. 앞줄 한복을 입은 이가 지도교수로 고대극회를 이끌었던 조지훈 선생. 그 왼쪽 여석기 교수도 이 무렵 극회와 인연을 맺기 시작해 1965년 개교 60주년 기념 선후배 합동공연 작품 <리처드 3세> 번역을 맡았다. 5) 1965년 이후 개교 기념 선후배 합동공연이 10년마다 열리고 있다. 사진은 2005년 개교 100주년 기념 <당나귀 그림자 소유권에 관한 재판> 공연 후 기념촬영. 6) 내년 상반기 출간 예정인 《고려대 연극 백년사》 집필자 양윤석 교우. 7-8) 모교 연극 역사를 다룬 기존 출판물. 1976년 나온 《고대극회사》는 극회 회원들의 회고록 모음집이며 2005년 개교 100주년 기념출판물 《고려대학교 문화사》 제3부에 ‘고려대학교 연극사’가 게재되어 있다. 올해는 모교에서 연극이 시작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1918년 보전법과에 입학한 방정환(중퇴)이 극본, 연출, 주연을 맡은 <동원령>이 그해 12월 무대에 올랐고, 이로부터 고려대학교 연극 100년의 역사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보성전문학교 연극부(硏劇部)에서 출발한 모교 재학생 연극동아리 ‘극예술연구회(이하 극회)’도 90년의 역사를 갖게 됐다. 이에 극회 출신 교우들의 모임인 고대극예술동우회(회장=이상국·영문77)는 《고려대학교 연극 백년사》(가제) 출간을 기획하고 집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1970년대까지 집필을 마친 이 책의 편찬위원장 양윤석 교우를 만나 출간 계획과 서술 방향,... [2018-08-16](Hit:160)

광역단체장·교육감·기초단체장 등 지방자치 이끌 교우 30명 취임해
지난달 13일 실시된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7명(학부 5명, 대학원 2명), 교육감 3명(학부 1명, 대학원 2명), 기초단체장 20명(학부 7명, 대학원 13명) 등 총 30명의 교우가 당선됐다. 동시에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인천남동구에서 맹성규(행정81) 교우가 당선됐다. 광역단체장 당선자 최다 배출17명 중 5명이 모교 학부출신광역단체장에서는 울산광역시장에 송철호(행정68), 전라북도지사에 송하진(법학72), 세종특별자치시장에 이춘희(행정74), 인천광역시장에 박남춘(행정77), 대구광역시장에 권영진(영문80), 대전광역시장에 허태정(정석46회), 제주특별자치도지사에 원희룡(고언23회) 교우가 당선됐다.광역단체장 17명 중 학부 기준으로 5명의 교우가 당선해 서울대 출신 4명을 제치고 가장 많은 단체장을 배출했다. 이 중 송하진 전북도지사, 이춘희 세종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은 모두 재선에 성공했다.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서울 강남구청장 정순균(정외71) 교우를 비롯해 총 20명의 교우가 당선됐다.교육감 선거에서는 경기도교육감에 이재정(독문65), 경상북도교육감에 임종식(교석19회), 전라북도교육감에 김승환(법학·박87) 교우가 당선됐다. 이재정, 김승환 교우는 재선이다.당선자들은 이달 1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교우회는 당선축하패를 제작해 각 지역 교우회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 8전9기 성공용인시의원에 재학생 당선해울산시장에 당선한 송철호 교우는 그동안 국회의원 및 울산시장 선거에 8번 출마해 실패하다가 이번 9번째 도전에서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송 교우는 1982년 사법시험 합격 후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한편 이번 선거에서 용인시의원에 모교 정한도(독문10) 재학생이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1991년생인 그는 용인시... [2018-07-12](Hit:252)

고대정신 따라 살아온 선량, 대한민국 지방행정의 미래를 밝히다
송철호(행정68) 울산광역시장시민과 함께하는 위대한 여정울산 주력산업 고도화 이룰 것모교를 떠올리면 ‘마셔라 고대답게 막걸리를 마시자~’ 로 시작하는 막걸리 찬가가 먼저 생각납니다. 군부독재로 암울한 시대였지만 캠퍼스에는 낭만이 가득했습니다.주당 학우들을 밤늦게까지 챙긴 탓에 얻은 별명이 뒤처리분과위원장이었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젊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영남인권변호사 역할을 했습니다. 노무현 정권에서는 국민고충처리위원장도 역임했습니다. 모교에서 얻은 별명이 제 삶의 궤적과 닮았습니다. 저의 고대 사랑이 남다른 이유입니다.교우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덕분에 지난 선거에서 울산광역시장에 당선됐습니다. 울산은 전쟁의 폐허에서 50년 만에 선진국 대열에 오른 대한민국의 산업수도였습니다.시민 모두가 함께한 위대한 여정이 오늘의 울산을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우리 울산은 광역시 승격 이후 최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둔화가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침체로 이어졌습니다. 저는 울산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해양산업도시 울산의 특별한 장점을 극대화시켜 침체된 울산경제를 다시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시민과 함께 새로운 울산을 만드는 데 교우여러분의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송하진(법학72) 전북도지사교우 성원과 격려에 감사4차산업으로 전북 대도약 이루겠다교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전라북도지사 송하진입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데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앞으로 성심을 다해 전북도정을 이끌겠습니다.지난 4년, 저는 전라북도가 잘할 수 있는 산업을 육성해 외부의 투자와 지원까지 이끌어내는 ‘내발적 발전전략’을 추진했습니다. 농업·농촌·농민의 즐거움을 키우는 ‘삼락농정’과 전라북도를 ... [2018-07-12](Hit:210)

봄밤의 음악 축제, 사랑의 합창 … 변함없이 높고 고운 우정의 향연
       ① 82학번 본세아바 합창단② 8개 학번 합창단이 함께   ‘민족의 아리아’를 부르는 모습③ 87학번 크림슨 합창단④ 76학번 7642합창단⑤ 84학번 선물같은 합창단⑥ 83학번 하모니 합창단⑦ 86학번 앙상블 합창단⑧ 81학번 쿠콰이어 합창단⑨ 85학번 코러스 합창단제2회 교우연합합창제는 최승돈(영교87)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제일 처음 공연을 선보인 82학번 본세아바 합창단(단장=양승옥·농학)은 하모니카 연주로 도입부를 장식한 ‘일어나’를 불러 많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본세아바 합창단 공연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87학번 크림슨 합창단(단장=심동훈·중문, 한정란·영교)은 기타, 드럼 연주가 곁들여진 ‘보헤미안 랩소디’를 멋진 화음으로 완성해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83학번 하모니 합창단(단장=염선엽·국문)은 ‘솔아 솔아 푸른 솔아’를 처연하고 애절한 느낌으로 선보였다. 81학번 쿠콰이어 합창단(단장=김철수·영문)은 ‘노란셔츠의 사나이’를 경쾌하게 불러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86학번 앙상블 합창단(단장=정경영·수학)은 ‘못잊어’를 마치한 목소리인 듯한 화음으로 들려줬다. 85학번 코러스 합창단(단장=송태섭·법학)은 웅장한 느낌으로 영화 ‘국가대표’의 주제곡인 ‘Butterfly’를 선보였다. 참여 학번 중 가장 고학번인 76학번 7642 합창단(단장=심동일·물리)은 ‘로보트 태권브이’를 불러 관객들의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냈다.마지막 순서는 이번 합창제를 주관한 84학번 선물같은 합창단(단장=임홍석·서문)이 바이올린 연주와 함께 ‘걱정 말아요 그대’를 불러 여운을 남겼다.마지막으로 합창제에 참여한 전체 학번이 함께 ‘민족의 아리아’와 교가를 부르고 행사를 마무리 지었... [2018-06-12](Hit:249)

“한국을 알려면 고려대학을 보게 하라”
조지훈 선생은 교가 가사에서 고려대학교를 ‘마음의 고향’이라고 불렀다. 오른쪽은 선생이 쓴 호상 비문.금년 5월 17일은 우리의 큰 스승 지훈(芝薰) 조동탁(趙東卓) 선생의 50주기가 되는 날이다. 그가 향년 만 48세로 유명을 달리한 지 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특히 우리 고려대학 사람들이 그를 못 잊어하는 까닭이 무엇일까? 무엇보다도 그의 고매한 인품과 순수하고도 절실했던 우리 “고려대학 사랑” 때문이리라.선생이 운명하기 하루 전, 1968년 5월 16일, 지병인 기관지 확장 증세가 다시 악화되어 메디컬센터에 입원하셨다는 연락을 받은 나는 단숨에 병원으로 달려갔다.당시 지훈은 나의 지도교수이자 민족문화연구소의 소장이였고, 나는 동 연구소의 총간사직을 맡아 보던 30대 초반의 시간강사였다. 병실에 들어서니 지금은 공업용으로만 쓰이는 긴 폭탄 모양의 산소통이 세워져 있고, 거기에 산소 호흡기를 연결시켜 놓은 채 침대위에 반듯이 누워 계셨다. 선생의 손을 덥석 잡는 순간 따끈한 촉감이 느껴졌던 것은 높은 신열 때문이었을 것이다. 임종 직전 들은 지훈의 유언잠시의 침묵 후, 가쁜 숨을 몰아쉬면서 더듬더듬 하시던 말씀이 마지막 유언이 되었다. “…지금 중단되고 있는 《한국문화사대계》를 어떻게든 꼭 완간해야 하네. 자네는 해낼 수 있을거야… 그리고 우리 민연(민족문화연구소-필자주)을 반드시 크게 키워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외국인이 고려대학을 와서 봐야 한국을 알게 되고, 고려대학을 찾아오는 사람이 우리 민연을 와서 봐야 비로소 한국과 고려대학의 진면목을 알게 되도록 말이야….”사실 이 두 가지 유언은 평소에 여러번 당부하던 말씀이다. 그러니까 이날의 유언은 내 손을 꼭 잡고 다시금 강조하는 뜻 이였으니, 나로서는 새삼 비창(悲愴)한 감회에 젖지 않을 수 없었... [2018-05-16](Hit:248)

그 어려웠던 ‘법인의 비인격화’, 이제야 깨닫습니다
1958년 기업경영연구소 창립식. 김효록 교수(두 번째 줄 앉은 이들 중 오른쪽 두 번째)가 초대 소장으로 설립을 주도했다.“법인의 비인격화”라는 용어는 내게 아픈 추억을 지금까지도 남긴 말이다. 대학 1학년 때 고 (故) 김효록 교수의 저서 《상학개론》의 서문에 등장했던 용어인데 김 교수께서 서문을 가지고 장시간 강의를 하셨다.서문에 있는 용어를 진지하게 설명하셨지만 나는 “법인”이 무엇인지도 몰랐고 더더욱 “비인격화”까지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그러나 시험지를 받아 보니 “법인의 비인격화에 대하여 논하라”는 문제였다.나는 결국 F학점을 받았고 장학금을 받아 고생하는 부모님께 도움을 주려던 나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나머지 과목은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대학을 다니면서 “카르텔” 또는 “트러스트” 그 후에는 “신디케이트” 등은 사회악이라고 배우기까지 했지만 “법인의 비인격화”에 대해서는 내가 단문해서인지 몰라도 어느 학자나 어느 책에서도 발견하지 못한 용어로 그 개념을 정립하지 못하고 졸업했고 이제까지 살아왔다. 나이 팔순을 바라보며 법인이란 사람이 아닌 기업 또는 단체에 인격을 부여하여 법적으로 인간처럼 대우를 하여 인격체인 개개인과 같이 인정한다는 것으로 개념을 정리했다. 고매한 인격을 가진 개인이 있는 한편 저질의 인격을 가진 인간도 있다. 다른 부문은 제쳐두고 우선 돈을 버는데 고상하게 버는 사람과 못되게 버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법인도 제대로 된 인격(법인 문화)을 갖출 수 있고 비인격화 되어 그야말로 막된 법인으로 변모할 수 있다. 요즘 경영학을 전공한 분들도 기업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라고 공공연히 정의하는 것을 듣는다. 비인격적이 되어도 괜찮다는 말로 들리니 씁쓸하다.고 김효록 교수님은 이런 못된 현상을 내다보고 “... [2018-05-16](Hit:323)

모든 방송인의 사표, 30년 간 묘소 참배 이어온 아나운서들
출신 학교를 불문하고 해마다 5월 5일 묘소참배를 이어온 아나운서 후배들이 30주기인 올해 마지막 추모행사를 가졌다. 앞줄 앉은 이들 중 맨오른쪽이 이규항(국문57) 교우, 그 바로 뒤에 선 이가 이계진 교우. 1958년 기업경영연구소 창립식. 김효록 교수(두 번째 줄 앉은 이들 중 오른쪽 두 번째)가 초대 소장으로 설립을 주도했다.“한국의 영원한 아나운서! 영원한 고대인!” 우리는 고(故) 인천(仁泉) 장기범(張基範) 선생을 그렇게 부른다. 선생께서는 이 땅에 JODK방송의 첫 전파가 퍼진 해인 1927년 5월에 출생하여 서울올림픽이 열리던 해 1988년 3월에 타계하셨다. 그 세월 꼽아보니 겨우 환갑을 누리셨다. 하지만 선생의 짧은 생은 100세 장수자보다도 값졌으니, 평생 자기 관리에 엄정하고 올곧으셨으며, 타인에 대한 배려는 아름답게 빛났다. 대한민국의 대표 아나운서로서 선생의 방송은 이미 시대를 넘나들며 거울삼을 만큼 표준이었으며, 선비 같은 처세는 출세와 영달에 눈길을 주지 않았고 평생 개인을 위한 사사로운 도모나 이익을 추구함이 없으셨으니 후배들의 존경의 대상이셨다. 선생을 가슴 깊이 흠모하는 후배들은 그런 선각자이며 지사적인 인품의 선배를, 타계하신 1988년 그해부터 올해 2018년 5월 추모일까지 30년 동안 김포 월곶면에 유택을 만들어 모시고 해마다 추모의 정을 나누었으니 아름답다 하겠다. 그러나 그동안 세태는 매우 달라졌으니, 조직문화의 변화가 컸고 사회의 가치와 민심도 변한 터라 더 이상의 인위적 모임의 의미를 이어가기 어렵게 됐다. 그런 판단으로 올해 30주년을 끝으로 추모 모임을 마감하기로 하였으니 안타깝다. 더욱이 선생을 따르던 아나운서들도 이제는 검은 머리가 백발이 됐고 어느덧 7,80세를 넘어 기력이 예전만 못하니 이 ... [2018-05-16](Hit: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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