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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돌 맞은 건축과, 대한민국 건축을 세계의 반석 위로작품전시회·국제 컨퍼런스·기념도서 발간

등록일 : 2014-09-11 조회 : 14741
<div align=left>이번 행사의 작품 전시회는 고대 건축과 50년을 회고하고 미래 50년을 전망하는 자리였다. 작품을 감상하는 참석자들.
이번 행사의 작품 전시회는 고대 건축과 50년을 회고하고 미래 50년을 전망하는 자리였다. 작품을 감상하는 참석자들.

1964년 첫 신입생을 받은 ‘건축공학과’는 50년 동안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 결과 현재는 건축학과(5년제) 및 건축사회환경공학부의 건축공학 전공(4년제)으로 구분되어 있다. 이번 50주년 기념행사는 건축학 및 건축공학전공이 만나 ‘건축과’라는 이름으로 진행됐으며, 건축과에서 50년간 배출된 2855명의 건축학도들은 국내외 건축계에서 건축가, 엔지니어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건축과 발전기금20억 약정 약 10억원 전달
건축과는 올해 1월 50주년을 맞이해 발전기금으로 20억 원을 약정했고, 현재 10억여 원이 모금됐다. 지난2일(화) 4시에 시작된 ‘고대건축 50주년 기념식’은 10억의 발전기금 전달식을 포함, 5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기념식이 진행된 모교 100주년기념관 컨퍼런스 홀은 마치 연회장처럼 건축과 교우들의 웃음으로 가득 찼다. 200명이 넘는 참석자 대부분은 건축과 교우 및 재학생이었다. 행사장 곳곳에서 교우들과 교수, 재학생이 격의없이 어울려 이야기를 나눴다. 건축과에서 단기간에 기금을 모은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고대건축 50주년 기념회’의 최성남(건축64) 대회장은 기념사에서 “64학번부터 99학번까지 십시일반으로 발전기금을 모금해줬다”고 말하며, 어려운 여건에도 정성을 모아준 교우 및 건축과 교수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원래 목표인 20억에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향후 이뤄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기념식에는 대한건축사협회, 한국건축가협회 등 여러 건축계단체 역시 참석했다. 한국건축가협회의 한종률 회장은 “고대인의 강인한 추진력 속에는 무한한 섬세함과 창의력이 함께 한다”며 김창수(건축공64), 이상정(건축공65), 여영호(건축공75) 교우 등을 예로 들었다. 해외 유명 건축가들이 보낸 축하 메시지 영상은 고대 건축과의 세계적 위상을 보여주는 이벤트였다.

기념식은 ‘내가 살고 싶은 곳-토포필리아’라는 주제를 담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기조강연으로 마무리됐다. 이 전 장관은 “건축이란 한 공간에 대한 사랑을 만드는 것이며, 문학가와 건축가는 둘 다 예술가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건축계는 공대 이미지를 탈피하고 인문학에 기반을 둔 건축학도가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
이번 행사는 기념식을 시작으로 전시회, 건축 콘서트, 국제 컨퍼런스 등의 내용으로 3일간 진행됐다. 100주년기념관에서는 1일(월)부터 4일간 기술분야 교우의 작품과 건축학과 및 건축공학과 재학생의 작품이 전시됐다. 기념식 후 전시를 둘러본 교우들은 앞으로도 이처럼 학생과 교수, 현업건축가가 협동하여 향후 50년을 이끌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50주년 축하의 의미 이상으로, 미래 50주년을 준비하는 내용을 함께 담았다. 3일(수) 열린 건축 콘서트에서는 건축과교우회가 전액 지원한 ‘한국건축 2064’라는 단체가 출범했다. 건축학과 이경훈(건축공78)교수는 “고려대 건축인들이 힘을 모아 한국건축의 미래 50년을 위해 만든 소통의 장”이라 설명했다. 4일(목) 진행된 국제 컨퍼런스 역시 건축계의 유명 교수들이 아시아 건축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모교 건축학과 산티아고 포라스(Santiago Porras Alvarez) 교수는 “지난 50년은 전쟁 이후여서 건축, 설계, 구조 모두 거대한 크기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50년은 인구가 줄어들고 이미 많은 것들이 세워져 있으므로 한국 건축이 다른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건축계의 고민과 기대를 이어받아, 모교 건축과가 향후 50년동안 대한민국 건축을 세계의 반석 위에 올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은솔 기자
사진 : 채상희 기자

<div align=left>건축과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최성남 대회장(왼쪽)이 도성재 교무부총장에게 건축과 발전기금 9억8546만 원을 전달했다.
건축과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최성남 대회장(왼쪽)이 도성재 교무부총장에게 건축과 발전기금 9억8546만 원을 전달했다.

<div align=left>모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건축과 창립 50주년 기념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모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건축과 창립 50주년 기념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div align=left>(주)동양구조안전기술의 대표 정광량(건축77) 교우가 건축에 참여한 인천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작업 모형이 건축과 전시회 작품으로 전 시되었다.
(주)동양구조안전기술의 대표 정광량(건축77) 교우가 건축에 참여한 인천 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작업 모형이 건축과 전시회 작품으로 전 시되었다.

<div align=left>조이(일문12)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내가 살고 싶은 곳 - 토포필리아’라는 주제 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조이(일문12)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이‘내가 살고 싶은 곳 - 토포필리아’라는 주제 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div align=left>건축과 창립 50주년을 기념해〈Architectural Education in Asia〉, 〈고대 건축 50주년 작품집〉,〈 고대 건축 50년사〉가 발간되었다.
건축과 창립 50주년을 기념해〈Architectural Education in Asia〉, 〈고대 건축 50주년 작품집〉,〈 고대 건축 50년사〉가 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