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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 새긴 교우들의 50년간 발자취

등록일 : 2019-02-12 조회 : 329

《반세기 뉴욕 고대》의 목차면 디자인 가안(위). 1970년 무렵 열린 뉴욕 축구 고연전(아래 왼쪽). 지난해 12월1일 열린 ‘고대인의 밤’ 행사 중 조종무 편찬위원장이 50년사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일희 회장, 조종무 편찬위원장, 원로교우 윤선오, 백운철, 노정섭 교우.

1969년 유진오 총장 환영회로 결성
1966년, 뉴욕에서 최초로 태권도장을 열어 한국 태권도를 미국사회에 보급하고 있던 조시학(상학53) 교우를 중심으로 10여 명의 교우들이 모여 친목회 성격의 교우회가 탄생돼 지속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뉴욕총영사관 상무관으로 활동하던 김옥(영문48) 교우가 1969년 말 당시 유진오 모교총장의 뉴욕방문 정보를 입수하고 주해천(행정52) 교우에게 정치적 집회가 아닌 동창회 성격의 환영행사 준비를 부탁했다. 이들은 뉴욕한인사회의 매체들을 이용해 교우 모으기 운동을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친목회를 주도하던 조 교우를 만나게 됐다. 유 총장 환영회 준비를 기존의 친목회와 함께 하기로 하고, 1969년 12월 맨해튼 소재 삼복식당에서 30여 명의 교우들이 모여 발기대회를 가진 것이 뉴욕교우회의 출발이다. 당시 뉴욕에 고교 동창회 등은 있었지만, 대학 동창회는 최초였다. 이후 뉴욕한인회가 주최한 야유회의 고연전 축구게임 참가 등 대외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명실상부한 뉴욕지역 최초의 대학동창회가 됐다.

초창기 회고 담은 원로좌담회도 열려
뉴욕교우회는 지난해 9월 17일 《반세기 뉴욕 고대》 편찬에 앞서 원로 교우들과 뉴욕교우회의 지난 50년을 회고하는 자리를 가졌다. 윤선오(영문49), 백운철(경제54), 노정섭(상학54) 교우가 참석했으며, 조종무(정외60) 교우가 사회를 맡았다. 1960년대 후반, 1970년대에 걸쳐 후배 교우들을 보듬어 줬던 원로 교우들은 뉴욕교우회와 첫 산하단체인 고대골프회 탄생 비화 등 많은 추억들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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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노정섭, 백운철, 윤선오 교우.


허정, 이원순 등 전설의 선배 이야기도
‘교우회 창립 이전 뉴욕서 활약한 전설의 선배 교우들’에선 뉴욕교우회 창립 이전인 일제강점기와 2차대전 종전 직후 뉴욕에서 활약했던 보성전문 출신의 독립운동가 허정(보전상과8회) 교우와 이원순(보전법과 중퇴) 교우를 소개한다. 귀국 후 세운 업적보다는, 잘 알려져 있지 않던 뉴욕에서의 활동 소개에 초점을 맞췄다.
허 교우는 뉴욕에서 1928년 뉴욕 최초의 한글신문인 3.1신보를 창간하는 등 3.1 운동으로 집약된 한민족의 독립정신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 뉴욕에서 발간된 3.1신보는 국내 및 해외 각지에 우송됐다.
해방 전후 뉴욕의 부동산 갑부로 알려져 있는 이 교우는 독립국가가 아니던 한국을 IOC 총회에 가까스로 가입시키고, 이듬해 영국에서 열린 올림픽대회에 한국선수단을 파견하는 중대한 임무를 수행했다. 이외에도 뉴욕에서 이 교우가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한국대표단 일행을 재정적으로 도왔던 일화, 뉴욕 관민합동 한인회 설립에서 맡았던 중요한 역할 등이 소개됐다.

뉴욕교우회보 변화상도 자세히 기록
1975년 당시 뉴욕교우회 회장을 맡고 있던 이완근(법학54) 교우는 교우회 회원 수가 50명이 넘었다고 판단해 임기 중 소식지를 제작하기로 결정했다. 뉴욕교우회는 1976년 처음으로 펜글씨 방식의 최초 뉴스레터《 교우회 소식》을 발간해 교우들 가정에 우송했다. 교우회의 각종 모임이나 회원들의 동정, 신입 교우 소개와 기타 정보들이 실렸다.
교우회보는 취임하는 회장 개인의 의지에 따라 발간되기도 하고, 때로는 중단되기도 하면서 2018년까지 51호를 발행했다. 수작업으로 제작되던 시절부터 현재까지 뉴욕교우회와 함께 발전한 교우회보의 모습을 50년사 ‘교우회보 및 교우명부의 변화’에서 게재할 예정이다.

다양한 소모임 활성화된 뉴욕교우회
뉴욕교우회는 신년회와 총회 등 공식적인 행사 외에도 정기적으로 고대인의 밤, 고연전 골프대회 등 자체적으로 특색있는 활동을 개최해 활성화된 교우회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뉴욕교우회에는 고대장학회, 고대골프회, 의대교우회, 간호대교우회, 이목회(지상사 주재원 모임), 경영대학원, 영타이거스 등 다양한 산하단체들이 있다. 교우회에서 가장 먼저 생긴 산하단체인 골프회는 1975년 교우회 초창기 주축 멤버들이 골프를 친 후 식당에서 밥을 먹으며 결성됐다.
이 외에도 《반세기 뉴욕 고대》에는 ‘교우회 역대 ‘살림꾼들’, ‘커뮤니티 활약으로 고대를 빛낸 교우들’, ‘커플 고대인들의 현주소’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실릴 예정이다. 머나먼 이국땅에서 수적 열세 속에 어렵게 만나 단결한 선배 교우들의 노력으로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는 뉴욕교우회는 앞으로 더 끈끈한 고대인의 결속력을 보여줄 것이다. 
김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