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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열정으로 무장한 흰 가운의 의사들의과대학 록밴드 동아리 히포피언스(Hippopience)

등록일 : 2014-05-13 조회 : 8886
<div align=left>작년 8월, 모교 4·18기념관에서 서클창립 40주년 공연을 진행한 히포피언스 멤버들.
작년 8월, 모교 4·18기념관에서 서클창립 40주년 공연을 진행한 히포피언스 멤버들.

고려대학교에는 많은 서클이 존재하였고 존재한다. 하지만 오랜기간 지속적으로 현재까지 명맥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다. 히포피언스(Hippopience)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내 서클로 41년간 유지되고 있다는 것은 찬사 받을 만하다.

2013년 8월 31일 토요일 오후, 안암캠퍼스의 4·18기념관에서 히포피언스 1기 김두환 교우는(피부과전문의, 현재 뉴질랜드 거주) 감개무량했다. 의대 재학생 시절이던 1973년, 어렵게 서클실을 구하고 중고앰프, 드럼, 악기를 구입하여 음악을 좋아하는 후배들과 록밴드를 만들어 연주하며 만든 서클이 40년간 성장을 거듭하여, 이순을 넘긴 나이에 다시 돌아온 모교에서 서클 설립자로 공로패를 받았으니 말이다.

이 공로패는 모든 히포피언스 회원의 1기 선배에 대한 예우이자 자부심의 결정체였다.

41년을 이어오는 동안 위기도 있었다. 회원은 의예과 1학년 신입생 중에서 오디션을 통해 4∼6명을 선발한다. 2000년대 중반부터 시행된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는 많은 의대 서클에게 큰 재앙으로 다가왔다. 신입생이 50여명으로 줄어들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포피언스 멤버가 구성되지 않은 기수는 41년 역사상 단 한번밖에 없었으니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앨범내고 가요계 데뷔도
히포피언스의 활동은 학내에서만이 아니었다. 18-19기는 연예프로덕션에 스카웃되어 자작곡으로 채워진 ‘Hippo’라는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하였고, 21기 멤버들도 자작곡으로 만든 ‘이시보도’란 앨범을 발표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도 많은 OB팀이 삼삼오오 모여 활동 중이다. 최고참 팀은 김열홍(4기), 신동완(4기), 최영희(4기), 이혜경(5기), 김창수(9기), 안승연(10기), 이상달(10기), 이길주(10기), 이태호(11기), 강병덕(13기)으로 한 달에 1-2회씩 모여 연습을 하며 연4회 이상의 연주회를 소화하고있다.

특히 2012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아시아임상종양학술대회에서 ‘A-side’팀과 함께 30분간 오프닝 세레모니 연주를 담당하여 세계각국에서 온 500여 의사들의 갈채를 받았다.

또한 2013년엔 안승연, 이길주, 이상달,이태호, 강병덕, 이승근, 김호중의 프로젝트 팀이 83학번의 입학 30주년 기념식에서 80년대 추억의 음악을 연주하여 화정체육관을 가득메운 동기생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 끊임없이 이어진 히포피언스의 전통은 서클창립 40주년 4.18기념관 공연(2013년)까지 이어져 재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까지 포함된 대규모 공연으로 연출되었다. 이 연주회 때는 무대에 서겠다는 팀이 무려 12팀이나 되어 본무대 연주팀, 2부 뒤풀이 연주팀을 나눠야 할 정도였다. 본무대에 오르기 위한 각 팀간의 견제도 만만치 않았는데 후배들의 너그러운 배려가 기본이 되었으나 선배들의 무언의 압력도 무시할수 없었다는 확실해 보이는 후문이 들린다.

4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새로운 서클실이 마련되었다. 넉넉한 공간과 새로운 악기, 방음시설이 완비되어 재학생들과 OB팀의 연습 및 교류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하였다.

히포피언스는 고려대학교 최고의 록밴드 서클이다. 이 자부심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

이길주(83학번) 교우
히포피언스10기

<div align=left>1986년 의과대학 강의실에서 열린 히포피언스 가을 공연.
1986년 의과대학 강의실에서 열린 히포피언스 가을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