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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현장

<스타트업 교우 탐방 4> 언어 장벽 넘어서는 집단 지성 번역 서비스, 플리토(flitto)
2014년을 특별하게 시작한 교우가 있다. 플리토 이정수(경영01) 대표는 설 연휴를 스위스에서 보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글로벌 창업 경진대회 ‘시드스타월드(Seed StarsWorld, SSW) ’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3월부터 미국을 제외한 스타트업 벤처 1000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 이 교우는 예선과 본선을 거쳐 마지막 5팀 중 최종 우승을 차지해 최고 50만 달러(한화 약 5억 원)의 투자 대상이 됐다. 세계를 놀라게 한 이 교우의 창업 아이템은 무엇이었을까? 작은 휴대폰 속 큰 세상 해외 주재원으로 일했던 아버지 덕분에 이 교우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언어는 자연스럽게 습득 되었고,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해 불어와 아랍어도 구사하는 그는 요즘도 일본어와 중국어, 인도네시아어를 조금씩 공부해 나가는 중이라고 했다. 경영학과 재학시절 언어 특기를 살려 친구들에게 해 주던 사소한 번역 일은 세계를 놀라게 한 ‘집단 지성을 활용한 소셜 번역 플랫폼’이란 서비스로 2012년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플리토(fliitto)란, ‘훨훨 날다’라는 영어 단어 플리터(flitter)에서 따온 이 교우의 사업 명칭이다. 2007년 대학 재학시절 경영대 학생회에서 정책국장을 맡았던 이 교우는 늘어나는 영어 강의와 외국어를 잘 한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과제나 발표에 대한 번역 요청을 많이 받았다. 양이 늘어나면서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 힘들었던 그는 번역자와 의뢰인 사이에 발생하는 번역 업무를 시스템화시켜 언어 장벽을 해소하고자 했고 그렇게 시작한 것이 플리토 사업의 기본 아이템이 됐다. 플리토 사용법 플리토는 앱 가입자가 번역하고 싶은 문장을 앱에 올리면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유저들이 임시 번역가가 되어 최단 1분에서 최장 7분 사이에 의... [2014-02-13](Hit:6236)

<스타트업 교우 탐방 3> 오가다, ‘ 五嘉茶’ 들러주세요
서대문 문화일보 사옥에는 각기 다른 분위기의 프랜차이즈 음료 매장이 들어서 있다. 왼쪽으로는 진한 녹색로고의 누가 봐도 한눈에 알 수 있는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우리나라 캐릭터 ‘철수와 영희’로 유리문을 장식한 ‘오가다’란 찻집이 눈에 띈다. 세계적인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스타벅스에 누가 감히 도전장을 내밀었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전에 ‘오가다’매장에는 이미 젊은이들로 가득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긍정으로 무장한 준비된 사업가 올해로 갓 서른을 넘긴 최승윤(노문03) 대표는 “한국의 스타벅스를 만들겠다”라고 말한다. 졸업 후 대기업에 합격했지만 뭔가 뜻 있고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그를 계속해서 사업가의 길로 인도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 최 교우의 학창 시절은 남달랐다. 응원단, ROTC, 장학금, CC(캠퍼스 커플)까지… 그는 학창시절의 매 순간을 이때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목록을 만들어 실천하며 하나씩 지워 나갔다. 그렇게 쌓인 경험들을 토대로 개업 초기에는 응원을 선보여 지나가는 손님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ROTC 근무기간 동안 모은 3천만원은 초기 사업 자금이 됐다. “종로에 매장을 오픈하고 너무 안팔려서 고대 교우들이라도 사먹어 줬으면 하는 마음에 ROTC랑 응원단 축하 화환에 온 띠를 잘라 문 앞에 붙여뒀거든요. 근데 정말 신기한건 교우들이 사주시더라고요. 여기 고대는 누구냐고 물어 보면서… 저한테 그 한잔 한잔은 의미가 컸죠. 가끔 친 구 분들 데리고 매장에 직접 오셔서 홍보도 해주세요. ”최 교우는 이게 바로 고대정신 아니겠냐며 화통하게 웃었다. 졸업 후 음료사업을 시작하려 했을 때,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했다. 그는 관련 서적을 찾아 읽으며 독학했다. 그리고 집에서 흔히 먹는 보리차를 시작으로... [2014-01-14](Hit:5510)

<div align=left> 이성규 대표(가운데)와 (주)보다스트리트를 이끌어가는 직원들.

<스타트업 교우 탐방 2>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르는 새로운 뉴스미디어 플랫폼
벤처업계에서 피보팅(Pivoting)이란 위기에 봉착한 업체의 사업 방향 선회를 의미한다. 2011년‘뮤즈어라이브’를 설립하고 온라인 음악 서비스인 뮤즈랑(www.muzrang.com)을 출시했던 이성규(식자경95) 교우는 지난달 회사명을 ㈜보다스트 리트로 변경했다. 사업의 초점을 음악에서 모바일 뉴스 분석서비스로 전환해 새로운 피보팅을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음악 서비스로 창업 오마이뉴스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하여 시민 저널리즘에 관심이 많았던 이 교우는 직접 운영가능한 미디어 체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온라인 음악 서비스인 뮤즈랑을 설립했다. 뮤즈랑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앨범을 만들고 소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친구들과 앨범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아티스트와 음악을 발견하게끔 해주는 소셜뮤직플레이 서비스다. 그러나 뮤즈랑 서비스는 당시 비슷한 방식의 서비스들과 맞물리면서 기대했던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후 이 교우는 기존 음반 시장의 순위에 대한 불공정한 피해를 줄이고 음악 데이터와 관련한 트위터와 페이스북, 유튜브와 위키피디아 등의 소셜미디어를 분석 대상으로 하여 2번째 서비스인 더보다넷(www.theboda.net)을 출시했다. 더보다넷은 서로 다른 소셜 공간 사용자들이 음악에 대한 어떤 기호를 보이는지를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당시 이 교우는 이 서비스를 통해 K-POP을 전 세계에 알리고 다양한 음악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엄청난 데이터 양 때문에 서버 유지비용이 적잖이 들었으며, 출시한 모든 서비스가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서비스를 통한 수익은 사실상 낼 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 모바일뉴스 분석서비스로 새출발 다행히 우연한 방향에서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수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금씩 해왔던 컨설팅... [2013-12-16](Hit:5316)

우리들의 수학여행
수학여행!! 학창시절에는 가슴 설레게 했던 단어다. 교우아카데미의 커리큘럼 중 하나인 답사여행을 우리는 수학여행이라고 불렀다. 아침 일찍 교우회관으로 모여든 2기생의 환한 얼굴들. 자유반, 정의반, 진리반, 각 반별로 3대의 버스에 나눠 타고, 오늘의 여행지인 백제의 고도 공주로 향했다. 송산리 5, 6호 고분을 무령왕릉으로 여기고 있다가, 1971년 장마로 인한 누수를 막기 위한 배수로 공사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되었다는 무령왕릉. 그곳에서 발견된 108종 4600여 점의 유물을 통해 백제의 문화와 예술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되었으니, 이미 다 도굴되어 버린 수 백 기의 고분이 제대로 발굴되었다면 공주도 경주 못지않았을 거란 생각에 아쉬움도 든다. 도심을 내려 보고 있는 공산성은 금강에 접해있는 110m 공산능선에 쌓아 올린 왕궁성이라 한다. 토성으로 시작한 5세기부터의 오랜 세월이 버거웠을까? 세계문화유산으로의 가치는 충분한데도, 성벽의 배가 불러오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선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해설사가 귀띔했다. 교우들이 대거 공주로 몰려왔다는 소식에, 행정학과 83학번인 이준원 공주시장이 바쁜 일정에도 짬을 내어 공산성에서 함께 했다. 고대인의 뚝심으로 시정을 추진한다는 그는 문화관광의 도시에 온 것을 환영한다며 공주 자랑에 여념이 없다. 공산성 성벽 위에서 바라보는 아담한 공주. 친구는 보호 펜스가 없는 성벽이 위험하지 않을까 했지만, 안전장치가 없기에 긴장하며 조심한다는 지론에 고개를 끄떡거려 본다. 산성 광장에 올라보니, 옛 궁궐터와 말라버린 커다란 우물이 덩그러니 있다. 해설사는 “백제는 지상엔 없고, 지하에 있다”고 일갈한다. 여러 재난을 거치며 소실되어 복원조차 어려운 건축물들. 그래도 무령왕릉은 삼국시대의 왕릉 중에서 유일하게 피장자와 연대를 알 수 있는 묘지... [2013-11-18](Hit:4844)

감성으로 즐긴 백제문화 나들이
10월 31일 공주시 백제문화유산 탐방일. 최연숙(영교81) 총무가 새벽잠을 설치며 준비한 참살이 김밥에 맛깔스런 온기가 남아있어 맛 또한 기가 막혔네요. 11시25분에 국립공주박물관에 도착하여 백제시대의 문화, 무령왕릉의 출토품 등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구석기시대부터 마한과 백제, 통일신라로 이어지는 충청남도 역사와 문화를 뒤돌아보았네요. 역사탐방에 이어진 중식탐방은 더욱 좋은 추억이지요. 한옥마을 내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공주국밥을 먹었는데, 필설로 다 할 수 없는 시원하면서도 진한 오감의 맛이 참 좋았네요. 식사 후 비단결 같은 금강이 휘감고 있는 고풍스러운 공산성의 성곽을 따라 1,500년 전 고대왕국 대백제의 멋진 향취를 가슴 깊이 느끼며 걸었어요. 백제는 고구려에 맞서 영토를 지키고 중국과 일본 등 외국과 활발히 교류한 해상왕국으로 명성을 날렸으나 475년 고구려에 함락되는 불운을 겪게 됩니다. 고구려와의 전투에서 개로왕이 전사하자 22대 문무왕이 뒤를 이어 웅진(공주)으로 천도하면서 백제의 도성이 된 이후 천년의 세월동안 시대의 변천을 겪어 온 역사의 장이 공산성입니다. [2013-11-18](Hit:4862)

<div align=left>이동건 대표(아랫줄 오른쪽)와 백민서 부대표(아랫줄 왼쪽)가 직원들과 함께 마이리얼트립 사무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div>

<스타트업 교우 탐방1> “아시아 최고의 여행 플랫폼이 되겠습니다”
파리의 사진가와 함께 시내 곳곳을 다닌다면 어떨까? 홍콩의 블로거와 야시장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면? 이제까지 경험할 수 없었던 ‘진짜 여행’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스물여섯의 두 청년이 의기투합했다. 인터넷으로 전 세계 한국인 가이드들과 자유여행객들을 연결하는 맞춤 여행 중개 플랫폼, ‘마이 리얼 트립’이 탄생했다. 사람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작년 4월에 서비스를 오픈한 이후, 약 6700명의 사람들이 마이 리얼 트립을 찾았다. 현재 36개국 270명의 가이드가 활동하고 있으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생 벤처기업 중에 하나다. 모교 경영대 05학번 동기 이동건 대표와 백민서 부대표 둘이서 일궈낸 성과다. “사실 저희는 없던 것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가이드들을 한 자리에 모아 여행객들과 연결시켰을 뿐이에요. 하지만 여전히 마이 리얼 트립만큼 다양한 현지 가이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아직 없습니다.” 항공권이나 호텔의 경우 최저가 비교 사이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구하고 있다. 하지만 막상 더 고민하게 되는 것은 여행지에 가서 뭘 할 것이냐다. 여행을 좋아하던 두 사람은 현지 주민만큼 여행지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 인터넷을 통해 해외 동포나 외국인 중에 여행 가이드를 희망하는 사람을 모집해 여행상품을 만들어 팔 수 있게 했다. 그 덕에 현지의 ‘속살’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 대표의 경우 이번 창업이 처음은 아니다. 처음 모교 경영학술학회 FES(Future Entrepre neurs’ Society)에서 사례공부를 하면서 기업가에 대한 꿈을 키웠다. 2011년 인디 뮤지션들을 위한 소셜크라우드 펀딩 사업을 런칭, 10개월 간 운영했다. 옥스퍼드대 대학원을... [2013-10-14](Hit:5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