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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병 안의 파랑새를 어찌 꺼내나』
부산은행 지점장을 역임했고, 제6회 실상문학 우수상을 수상했던 성흥영 교우가 시집 ‘병안의 파랑새를 어찌 꺼내나’를 펴냈다. 화엄사 주지를 지내셨던 각성스님 문하에서 7년 동안 자연을 벗해서인지 시 전반에서 소재로 삼은 자연물들이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하지만 자연의 편안함 속에서도 ‘밀리오레’, ‘시집제목을 줍다’처럼 현대적인 소재와 독특한 방식의 글쓰기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불교적 성찰에 심취해 있는 성교우의 마음이 잘 그려져 있다. [2007-01-12](Hit:40655)

『누님 동행』
1983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당선하며 문단에 이름을 올린 신필영 교우가 ‘누님 동행’을 펴냈다. 정형율격을 충실하게 지키면서도 자기만의 세계를 고집스럽게 지켜온 신 교우의 문체는 이번 시집에서도 단정하고, 사려 깊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즉, 엄정한 형식 안에서 사물과의 교응을 통한 삶의 원리, ‘언어’에 대한 섬세한 자의식, 자연 속에서 발견하는 삶의 이법, 언어적 완결성을 지향하는 깔끔한 서정을 선사한다. 현 시대에 만연해 있는 속도전의 무모함과 자기소모적 열정으로 상실한 균형감각을 회복하고자 하는 신 교우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2007-01-12](Hit:33707)

인도 진출의 새로운 지침서
굴지의 대기업을 포함한 많은 수의 국내 기업들이 인도에 진출했거나 고려하고 있다. 10억에 달하는 인구가 갖는 엄청난 구매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된 것이다. 세계 각국을 다방면에서 소개하는 책을 출간해 온 윤백정(38경연) 교우가 이번에는 『인구 10억, 인도를 잡아라』라는 책을 펴냈다. 저자는 인도가 산유국임에도 개발이 늦어 석유를 대량 수입하며, 사회 분야, 인프라 분야와 경제의 대외 개방정도를 보면 열악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10억 명이 넘는 세계 2위의 인구대국으로 정부의 강력한 경제성장 의지와 탄력 붙은 성장 가속도 등으로 연평균 10% 정도 성장이 가능한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인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시장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 경제뿐만 아니라 인도의 외교, 사회, 종교, 관습을 비롯해 수출입현황, 대외무역정책, FTA와 FDI, 각종 법규와 조세제도, 노사 간의 문제 등도 다루고 있다. [2007-01-12](Hit:36176)

『꽃으로 피기보다 새가되어 날아가리』정창권 국문학과 교수 著
‘여성인물을 화폐에! 시민연대’대표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여성상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김만덕이라고 평했지만 신사임당, 허난설헌 등에 비해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만덕은 제주의 양갓집에서 태어났으나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관기에게 의탁해 살았던 탓에 본의 아니게 관기의 신분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만덕은 논리적인 언변과 당당함으로 본래의 신분을 되찾았고, 곧이어 상업의 세계에 뛰어들어 완전히 다른 형태의 삶을 시작한다. 이 책의 제목처럼 꽃으로 피기보다는 새가 되어 나는 길을 택했던 것이다. 신분을 회복한 만덕은 행상으로 돈을 모아 포구에 객주를 차렸다. 조선시대에도 여상인이 적지 않았으나 대개 소소한 행상을 하는 수준이었지, 만덕처럼 여러 남성들을 거느리며 큰 규모의 객주를 운영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만덕은 이렇게 객주의 운영에만 매진하면서 평생 결혼을 하지 않았다. 조선시대에 노비나 기녀가 아닌 여성이 독신으로 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덕이 독신을 선택했다는 것은 그녀에게 주체적인 삶에 대한 자각과 사회제도를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는 뜻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김만덕은 또 제주에 최악의 기근이 닥친 1795년 전 재산을 내놓아 굶주린 백성을 살렸었다. 당시 만덕의 기부는 오늘날로 치면 거대 기업의 경영자가 그 기업이 내는 이윤 전부를 사회에 환원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 공으로 그녀는 임금을 만나 소원을 말할 수 있었고, 제주에서는 ‘만덕 할망’으로 불리며 신화적 존재로까지 인식되었다. 『홀로 벼슬하며 그대를 생각하노라』, 『향랑, 산유화로 지다』 등을 통해 국내 미시사 분야에서 새로운 글쓰기로 주목받아온 정 교우가 변변한 사료조차 남아 있지 않은 한 제주 여인의 삶을 살피기 ... [2006-07-31](Hit:34028)

『시와 진실』윤용호(독문63) 교우 著
『시와 진실』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작품으로서 출생시부터 1775년 바이마르에 부임할 때까지의 이른바 젊은 시절을 서술한 방대한 자전적 소설이다. 이는 모교 독일문화정보학과 교수인 윤용호(독문63) 교우가 수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완역한 것으로 윤 교우의 탁월한 솜씨가 빛나는 작품이다. 윤 교우는 모교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빈 대학에서 페터 한트케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국내외에서 정통코스를 밟은 저명한 독문학자 중 한 사람이다. 괴테는 나이 60세에 이르러 자서전 집필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머리말에서 자신에게 집필의 욕구를 제공한 친구들의 서신을 인용하고 있다. 1800년대 들어서면서 그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던 선배와 친구 헤르더와 쉴러, 그리고 어머니가 잇따라 세상을 떠나자 삶과 문학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그는 과거의 짐을 덜고 새로운 기분으로 자신의 생애를 역사화하고자 자서전 집필에 나선 것이다. 원래 이 자서전의 표제는 『나의 생애로부터』이다. 『시와 진실』은 그것의 부제였는데, 지금은 후자가 본 제목처럼 생각되고 있다. 작자 괴테의 말대로 “자기 생애를 지배한 사실상의 근본적 진실”을 표현하려 하였으며 『괴츠 폰 베를리힝겐』 『파우스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등의 제작 과정과 시대사조의 동향이 강력한 개성을 지닌 괴테를 중심으로 생생하게 서술되어 있다. 『시와 진실』은 자서전이면서 소설이기도 하다. 괴테는 이 책을 4부로 나누어 기록하고 있는데 1811년에 제1부, 1812년에 제2부, 1814년에 제3부를 각각 발표하였고, 제4부는 옛 약혼녀 릴리에 대한 배려에서 집필을 중단했다. 그러나 1831년에 퇴고하여 유작으로 발표하기로 작정하여 괴테 사후인 1833년에 출판되었다. 이 책은 괴테의 평생의 문학적 작업과 결과로 씌여진... [2006-07-31](Hit:32755)

독일 방송 아나운서와 진행자들
KBS 아나운서인 강성곤 교우가 집필한 책 『독일 방송 아나운서와 진행자들』(MJ미디어)이 지난 9일 발간됐다. 책은 독일 방송의 아나운서를 비롯, 진행자들을 집중 탐구한 것으로, 슈프레허(Sprecher)라 불리는 독일 아나운서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독일 아나운서 슈프레허(Sprecher)는 모데라토(Moderator)라는 일반 진행자들과 차별화 된다는 사실을 비롯해 편집, 취재, 제작 등의 업무를 모두 익혀 시사, 교양, 오락 등의 프로그램을 두루 섭렵한다고 강교우는 책에서 밝히고 있다. 또한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앵커, MC, PD 분야까지 다뤄 현재 독일 방송을 주름잡는 인물들을 총망라, 이들이 어떤 커리어와 전문성을 갖추었는지 무엇이 강점이며 왜 유명한지를 담고 있다. [2006-07-31](Hit:33148)

『디딤, 아직 먼 길』성기환(법학82) 교우 著
지나온 삶 반성하는 자전적 소설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한다. 지난날의 기억은 물론 안좋을 수도 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든다. 그럴 때마다 아쉬운 것이 일기이다. 일기라도 꼬박꼬박 썼으면 희미한 기억들이 더욱 선명할 텐데, 그리운 친구의 얼굴과 국민학교 때 소풍갔던 곳의 이름은 시간이 지날수록 흐릿해져만 간다. 이런 가운데 자신의 성장기를 소설로 쓴 교우가 있다. 강남 일대에서 ‘알긋나 강사’로 이름을 날리며 현재 디딤돌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성기환(법학82) 교우가 그 주인공이다. 경남 창녕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성 교우는 어렸을 때부터 법관을 꿈꾸어 오다가 모교에 진학했다. 그러나 어두운 시대상황 때문에 성 교우는 수학 강사가 되었다. 성 교우의 『디딤, 아직 먼 길』은 이러한 성 교우의 삶을 책으로 옮겨낸 자전적 소설이다. 책에는 저자의 인생관이 곳곳에 녹아있다. 성 교우는 머리말에서도 밝혔듯이 인생은 장미로 가득 찬 정원도 아니며 그렇다고 치열한 싸움터도 아닌 것이라고 말한다. 주어진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가면 된다고 한다. 이런 저자의 생각은 책장마다 잘 담겨 있다. 고향인 거창의 효정과 우포늪에 대한 기억, 먼저 세상을 뜬 친구에 대한 기억, 사랑에 대한 추억 들이 훈훈한 인간애와 감동을 느끼게 하며 읽는 이에게 다가온다. 성 교우는 “부족한 삶의 이야기로 지나온 삶을 반성하고 앞으로 좀 더 진지한 자세로 살아갈 것을 다짐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성 교우는 현재 가난한 학생들을 위한 저소득층 무료 학원수강을 서초구청과 강남교육청 운영위원회 보습학원 연합회와 연계하여 펼치고 있다. 이미 성 교우의 삶에 대한 자세는 누구보다 진지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사실이 아닐까? [2006-07-31](Hit:32531)

『한국어 농업어휘 낱말밭』
부산외국어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인 김응모(국문59) 교우는 언어에서 일정한 단어들의 체계적인 집합이 어휘이므로 각 단어는 의미상 어로 어떤 관계를 지님으로써만 그 조직에 포함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개개의 낱말의 의미는 낱말밭 전체 속에서 위치가치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각 국의 언어가 다른 것은 단순히 소리나 글자가 다른 것이 아니라 그 언어공동체의 세계관이 다른 데에 기인하며 언어라는 것은 인간 상호간에 의사교환 수단이라기보다는 인간의 정신활동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그 민족의 세계관의 발현이다. 특히, 모국어는 그 민족의 생활의 필요조건에 따라 언어가 생성된다. 즉 언어공동체의 정신적인 내용인 습관, 종교, 과학, 기술, 정치, 경제, 법률, 문화 등 민족의 세계관이 반영되어 있다. 이 세계관의 규명이 언어 연구의 궁극적 목표이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을 표방한 우리 민족의 삶은 어느 낱말밭보다 농업어휘 속에 잘 반영되어 있으며 농업의 기계화로 사장되고 있는 재래의 농업어휘 연구는 우리 민족의 세계상을 발견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김 교우는 이런 연구가 농업어휘 모두를 낱말밭에 따라 총체적인 어휘체계를 수립하여 농업어휘 사전이 없는 오늘의 현실에서 농업어휘 사전의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2006-07-31](Hit:33665)
그리스 로마신화로 알아보는 의학
신화는 인간의 오랜 꿈과 사고, 감정, 행동양식 등의 문학의 원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신성한 이야기이다. 고대 시대로부터 전해지는 이야기가 오늘날에도 읽히는 이유는 현재에도 여전히 화두인 인간에 관한 모든 이야기가 신화의 세계에 여전히 숨을 쉬고 있기 때문. 『그림으로 보는 신화와 의학』은 문국진 교수가 신화의 세계에서 찾아낸 다양한 의학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는 고대, 중세를 거쳐 엄청난 예술적 상상력의 원천으로 기능했는데 이러한 신화의 주제를 담은 130여점의 명화들을 감상할 수도 있다. 문 교수는 저서를 통해 신화가 불러일으키는 감성의 영향과 면역기능의 활성화를 결부시키고 있다. 1부에서는 신화를 소개하고 2부에서는 각종 신화에 얽힌 일화들을 풀어내면서 소위 정신면역을 일깨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문 교수는 신화를 천천히 음미하는 것만큼 좋은 정신면역 촉진제도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불완전한 몸으로도 자신에게 잠재되어 있는 우월성을 장인정신으로 유감없이 발휘하여 뭇 신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신이 된 헤파이스토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새 위안을 받게 된다고 말한다. 바로 이것이 그가 말하는 정신면역일 것이다. 3,4,5부에서는 신화에서 기원하는 병명, 증상, 학명을 살펴보고 있다. 의학을 나타내는 메디신(medicine)의 기원은 약초와 독초를 이용한 마술에 능했던 메데이아에서 유래한다. 이아손을 사랑한 메데이아는 자신의 주술 능력을 이용해서 부왕의 황금 양피를 빼앗으러 온 그에게 요긴하게 쓰일 약을 만들어주었다.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이아손과 메데이아』와 앤서니 프레더릭 샌디스의 『메데이아』에는 주술사로서 약을 제조하는 메데이아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이외에도 간경변으로 생기는 메두사의 머리카락, 성적 상징물인 물을 사랑하는... [2006-07-31] (Hit:31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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