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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나뭇잎 조각》
‘나뭇잎 조각’이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나뭇잎 조각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권오석 교우가 그의 작품들을 테마 별로 묶어 작품집을 내놓았다. 인물, 동물, 식물에서부터 기업의 로고나 광고까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형태들이 재탄생했다. 권 교우의 작품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했다.나뭇잎 한 점 속에 펼쳐지는 그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2020-03-18](Hit:124)

정처 없이 떠도는 누군가를 위해
“창밖에는 내 사랑의 흔적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었다.”이별과 회환의 정서로 글을 써 내려가는 정성환 작가의 첫 소설집이 출간됐다. 표제작《 강구 가는 길》의 주인공 ‘성현’은 과거 서울의 대학에서 과대표와 학회장을 맡으며 군부독재에 맞서던 호기로운 인물이었다. 그러던 중 학생운동으로 구속되었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곧바로 군대에 끌려간다. 제대 후 복학도 포기한 채 조그마한 출판사에서 근무하며 생활을 이어간다. 대학 입학 전 이종사촌 형 집이 있는 강구에서 우연히 만났던 사랑하는 ‘영애’도 불안정한 미래 때문에 마음에 없는 모진 말로 떠나보내게 된다. 이후 형의 유고 시집 발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강구로 가는 길에서 영애와의 추억을 되새긴다. 정 교우는 이번 소설집에 ‘성현’과 같이 지난날의 실패와 좌절, 후회와 그리움을 안고 정착하지 못한 채 떠도는 인물들의 모습을 소설 여덟 편에 담았다. 부조리한 군대에서 자기 파괴의 비극적 결말을 맞는 인물도 있는가 하면, 적성에도 맞지 않는 광고 회사에서 상사로부터 인격 모독까지 견뎌야 하는 인물도 있다. 이들은 독자의 뇌리에 박혀 단순한 슬픔을 넘어 그들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전해준다. 한편, 정 교우는 이번 소설집으로 올해 ‘한국소설작가상’을 수상했다.김동은 기자 [2020-02-18](Hit:193)

자만시<自挽詩 : 자신의 죽음을 애도하며 미리 쓴 시>, 나의 죽음에 접근하다
임준철 모교 한문학과 교수가 그간의 연구 내용을 담아 신간을 펴냈다. 자만시는 자신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를 뜻한다. 일반적 문학 주제가 아닌 나의 죽음을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지극히 예외적이며, 내 죽음을 상상하고 언어를 통해 표현한다는 측면에서 세계문학사에서 보기 드문 표현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이 책은 일반인에게 생소한 자만시 전반을 재조명 하고 있다.임 교수는 자만시라는 글쓰기의 탄생과 전개 양상을 주로 조선시대 자만시의 특성에 초점을 맞춰 살폈다. 4장까지는 유사한 문학작품을 통해 본 자만시의 탄생과 한국 자만시의 역사를 밝히고 있다. 이후 위진남북조 이래 다양한 작품 분석을 통해 역대 자만시에 역주를 달고 그 기능과 가치를 고찰했다. 초월적 죽음, 가장된 죽음 등 자만시 수용 양상을 검토하고 조선시대 자만시의 특수성을 확인하면서 한중 자만시를 비교하기도 했다.책을 통해 임 교수는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문학 속에서 자만시의 전통을 밝히고, 한문학 내 자전적 글쓰기 방식과 비교 검토해 한국적 특수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자만시는 고전연구의 대상이면서 우리 자신의 삶과 죽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문학양식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죽음 교육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윤경 기자 [2020-02-18](Hit:240)

《마음이 가려는 길》
이동원 교우가 30년간의 학교생활에서 느낀 단상(斷想)들을 담은 수필집 《마음이 가려는 길》을 선보였다. 이 글은 2008년에 발간된《 마음이 가려는 길》에서 ‘아나키즘의 성지 안의(安義)’로 보충하여 재발간 되었다. 책은 총 41편으로 1부는 안의중학교 학보 <심진(尋眞)> 창간 당시, 2부는 운동장 조회와 각종 대회들의 일화, 그리고 3부는 퇴임 이후로 구성되어있다. [2020-02-18](Hit:203)

《응답하라! 고향아! 추억아!》
청소년문화를 선도했던 이은집 교우가《응답하라! 고향아! 추억아!》를 펴냈다. 이은집 교우는 자신의 방송작가 경험을살리고 드라마 형식을 접목시켜 고향없는 자녀세대와 함께하는 부모세대의 고향이야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본 책은주인공이 오늘의 서울살이와 고향 충남 청양 어린 시절의 추억을 함께 서술하여 독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2020-02-18](Hit:206)

《환율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부국장, 경제교육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공개시장조작 기획과 금융시장 동향 업무를 담당했던 임경 교우의 신간이다. 책은 환율을 움직이는 요인과 환율의 영향력에 대한 읽을거리로 환율 예측에 다가간다. 환율의 움직임 예측 ‘방법’에 중점을 뒀다. 도식적인 프레임을 제시하며 통화전쟁, 환율전쟁 등으로 상황을 구분하여 서술해 이해를 돕는다. [2020-02-18](Hit:219)

《공정거래법의 이론과 실제》
28년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근무하면서 공정거래정책과제도를 만든 김형배 교우가 《공정거래법의 이론과 실제》를 펴냈다. 김 교우는 공정거래법이 시장경제의 헌법으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법학의 몸에 경제학의 옷을 입혀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책은 공정거래법에 필요한 경제학 도구들과 실체적인 판례들을 함께 소개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2020-02-18](Hit:201)

《직장인의 은퇴 없는 실전 주식투자》
유진투자증권을 거쳐, 현재 와이즈경제연구소 소장으로 있는 차영주 교우가 직장인들을 위한 주식투자 방법론에 관한 책을 펴냈다. 차 교우는 일에 집중하면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경제와 주식에 대한 기초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진정한 직장인 주식투자의 정석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주식에 대한 기초지식부터 시작해 실전 투자 정보까지 다루고 있다. [2020-02-18](Hit:231)

떠나는 이를 위한 인생기념회
기념회 후 지인들의 배웅을 받으며 병원으로 돌아가고 있는 고 김동길 교우.삶의 끝자락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송별식이 열렸다. 지난달 29 일 양재동에 200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김동길(화공83) 교우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김동길 교우는 2018년 5월에 췌장암 4 기판정을 받았다.의사는 6개월을 더 살 수 있다고 했다.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중 83동기들이 김 교우의 삶을 책으로 묶어 보자고 권했다. 그렇게 해서 출간된 책이《김사장, 로또 맞았어요?》다. 책에는 스티브 잡스를 꿈꾸며 대기업을 뛰쳐나와 창업에 도전한 김 교우가 북한, 미국, 중국, 일본을 오가며 홈쇼핑, 무역, 유통업, 요식업, 제조업 등에서 겪은 15가지의 웃기고도 슬픈 그러나 진솔한 실패담을 담았다.기념회에 참석한 김 교우는 “오늘은 출판기념회라기 보다는 인생기념회라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다. 자그마한 인생을 소담스럽게 모은 책이다”라고 자신의 책을 소개하며 고등학교 친구들, 모교 동기들, 오랫동안 활동했던 일본어동아리 회원들 그리고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행사가 끝나고 지인들의 배웅을 받으며 꽃다발을 한아름 안고 병원으로 돌아간 김동길 교우는 2019년 12월 31일. 언젠가 누구나 가야 할 그곳으로 조금 이른 여행을 떠났다. [2020-01-17](Hit:220)

이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윈스턴 처칠의 리더십
강성학 모교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가《 윈스턴 S. 처칠, 전쟁과 평화의 위대한 리더십》이라는 책을 펴냈다. 정치 지도자들의 리더십을 논의하는 셋토네 심포지엄을 주관하고 있기도 한 강성학 교수는 서문에서 오늘날 진정한 정치지도자가 없음을 안타까워하며, 원스턴 처칠의 리더십을 그 해결책으로 재조명하고 있다.이 책은 처칠이 1930년대 외롭게 홀로 히틀러의 나치즘을 경고하던 시기에서 시작해,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후 패배의식에 젖어 있던 영국을 탈바꿈 시켜놓았던 영국 수상, 정상회담의 창설과정과 장군들을 지휘하는 군사전략가이자 평화의 전략가등 정치적으로 탁월했던 처칠의 리더십을 그의 연설문을 인용해 생동감있게 보여준다.책의 9장에서는 처칠의 위대한 리더십의 본질과 덕목들을 정리하고 있다. 강성학 교수는 고대철학자, 역사가 그리고 국가지도자와의 비교·분석을 통해서 처칠의 리더십을 애국주의, 신념과 비전, 공직자의 의무감, 분별력 등 9개의 덕목을 통해 제시하며, 오늘날 이 시대에 요구 받는 리더십이 처칠의 그것과 다르지 않음을 강조한다. 우리 시대에 윈스턴 S. 처칠 같은 정치지도자를 마주하기 어렵지만, 이 책을 통해 그의 리더십을 다시 곱씹을 수 있을 것이다. [2020-01-17](Hit: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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