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학번 입학 40주년 모교방문축제학과 넘나든 나눔과 동기들이 꾸민 무대로 화합86학번 동기회(회장 권영진·서문)가 10월 31일 모교 화정체육관에서 총장 초청 입학 40주년 모교방문축제를 열었다. ‘응답하라 1986! 다시 뛰는 고대 86!’을 행사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행사에는 정순영 모교 총장서리, 승명호 교우회장, 한윤상 수석부회장, 조희진 여자교우회장, 행사 준비위원장인 권영진 교우를 비롯한 86학번 교우 500여 명 등 모교 교무위원·교우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오후 3시 총장 예방과 돌벤치 제막식 등 식전행사로 문을 열었다. 리셉션과 포토존 촬영에 이어 승명호 교우회장과 정순영 모교 총장서리가 입장하자 권 위원장의 선창에 맞춰 참석자들이 다 함께 슬로건을 외쳤다. 이어 여자교우회 ‘팀 두타’가 흥겨운 난타 오프닝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승명호 교우회장은 축사에서 미국 남가주에서 온 김용하 교우와 카자흐스탄에서 온 김상욱 교우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늘 86학번 교우 여러분이 보여주신 화합과 우정은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교우회에도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10년 뒤 입학 50주년에도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모교에서 다시 만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순영 총장 서리도 "86학번 교우들이 살아오신 치열한 삶은 우리 고려대학교의 자랑이다"라며 "모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과 인간의 지성을 융합한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 항상 여러분들의 자랑스러운 모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위원장은 “40년이라는 세월이 결코 짧지 않았다. 저마다 말 못 할 아픔과 시련을 견디며 이 자리까지 온 동기들 모두 수고 많았고, 이렇게 다시 만나 고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오늘 이후로는 경조사가 있을 때만 만나지 말고, 특별한 일이 없어도 보고 싶을 때면 언제든 만나자”며 동기 간의 변함없는 우정을 당부했다.1부 행사는 조희진 여자교우회장의 86학번 교우들의 건강과 우정을 기원하는 건배사와 떡케익 커팅으로 마무리됐다. 합창부터 응원까지, 동기들의 재능으로 채운 축제이어진 2부 축하 무대는 86동기들만으로 꾸며졌다. 외부 공연팀을 초청하는 대신 합창·라인댄스·밴드·응원·난타와 솔로 공연 등 86학번 동기들로 구성된 일곱 공연팀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KU86앙상블의 합창과 장은미·손병휘 교우의 솔로 무대, 86타라의 라인댄스, 크림슨86의 밴드 공연이 펼쳐졌다. 동기들은 서로의 무대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축제를 함께 완성했다. 입학 30주년 행사 때 결성된 응원단 ‘86 크림슨레전드’도 다시 무대에 섰다. 41개 학과가 함께한 모금…학과 경계 넘은 나눔86학번 동기회는 지난 5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6월 워크숍, 7월부터 10월까지 매달 이어진 과대표자·준비위원 모임을 통해 참여를 넓혀왔다. 정기 고연전에서는 입학 40주년 학번으로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무료주점에서 재학생들과 어울리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각 학과가 슬로건 타월을 활용해 개성과 열정을 표현한 ‘슬로건 타월 응원 챌린지’도 행사 준비 과정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과대표들은 행사 참여 독려에 더해 학과별 응원 챌린지를 준비하며 동기들의 마음을 모았다.모교를 향한 마음은 기념 모금으로도 이어졌다. 총 41개 학과 동문들이 모금에 참여했다. 학과별 모금 외에도 단체와 개인의 기부가 더해졌다. 특히 경영대학에서 공과대학으로, 법과대학에서 문과대학으로, 문과대학에서 공과대학으로 이어지는 ‘교차 기부’가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소속을 넘어 다른 단과대학에도 마음을 보태며 학과의 경계를 넘는 협력과 나눔을 실천했다.86학번 동기회는 총 5억 1,800만원을 모금했으며, 이날 행사에서 모교 발전기금으로 3억 8,000만원, 교우회 장학기금으로 6,000만원을 전달했다.권 위원장은 행사와 기금 마련을 위해 동거동락했던 동기들에게 각별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40년 전 같은 출발선에 섰던 86학번 교우들은 이날 나눔과 공연, 응원으로 다시 하나가 됐다. 모교에서 재회한 이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쌓아온 경험과 재능을 나누며, 10년 뒤 입학 50주년 행사를 기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