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와 함께한
정기 고연전
일제 강점기 시대, 민족의 양대 사학이던 보성전문학교와 연희전문학교의 체육경기로 시작한 고연전은 고단한 우리 민족의 시름을 잊게 하는 커다란 즐거움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오랜 세월을 지켜오면서 고연전은 뜨거운 열정과 젊음을 발산하며 양교 학생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과거의 아픈 역사 속에서 민족의 혼을 지탱해주었던 고연전은 시간이 흐르면서 크고 작은 변화를 겪음과 동시에 색다른 결과도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재 고연전은 두 대학 간의 양보할 수 없는 승부이며 선의의 경쟁을 통한 화합의 장 입니다. 목이 잠길 때까지 응원하고 결과를 즐기며 다른 학우들과 고연전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에 선수로 활약했던 이들이 지도자로 돌아오기도 하고, 재학생은 졸업생이 되어 돌아와 변치 않는 응원을 보여줍니다. 학우들의 열정과 응원으로 이루어진 고연전의 역사는 계속 흐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