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교우회(회장 곽태삼·중문90)는 11월 26일 오후 6시부터 9시(현지 시각)까지 롯데호텔 사이공 에메랄드룸에서 ‘2025 송년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송년회에는 승명호 교우회장과 김동원 모교 총장이 함께 참석해 국내외 교우들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
승명호 교우회장은 축사에서 호치민교우회를 “전 세계 교우회 네트워크 가운데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단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인뿐 아니라 베트남인 교우들도 함께 활동하는 점을 강조하며 “국적을 넘어선 진정한 교우애를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승회장은 또 호치민 교우회와 베트남 현지 교우회(대표 응우옌 까잉 뚜언), 하노이 교우회, 90학번 응원단에 각각 격려금을 전달했다.


1996년 창립된 호치민교우회는 현재 70여 명이 활동 중이다. 귀국 후에는 별도의 모임인 ‘적호회’를 결성해 현지와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송년회에서는 응우옌 까잉 뚜언(Nguyên Cảnh Tuấn·박12) 교우가 제1호 글로벌 고대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돼 눈길을 끌었다. 모교 건축사회환경공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현재 호치민경영기술대학교(UMT) 부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뚜언 교우는 “글로벌 명예 고대 홍보대사로 선정돼 큰 영광”이라며 “모교에 베트남 유학생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가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치민 교우회는 이번행사를 앞두고 특별모금을 통해 모교 후배 재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김동원 총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곽태삼 회장의 동기인 한국의 90학번 응원단 ‘불패90’이 깜짝 등장해 열정적인 응원으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한윤상 수석부회장은 "이번 송년회에 베트남 현지 교우회가 참석해 교우회의 글로벌 위상을 높였다"며 "앞으로 고대 교우회 역시 하버드 등 세계 유수 명문대 동문회처럼 각국의 현지인 교우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교우회 대표단은 송년회에 앞서 11월 24일 현지 교우 기업을 공식 방문했다. 대표단은 승명호 교우회장이 이끄는 동화기업의 현지 법인 VRG동화(빈푹성 소재)와 고재효(기계74) 교우가 운영하는 유남전기(빈증성 소재)를 차례로 방문해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해외에서 모교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교우들을 격려했다.


